야구
[마이데일리 = 목동 김진성 기자] “8년만에 찾아온 기회다.”
삼성 백정현이 시즌 초반 선발진에 합류한다. 백정현은 21일 넥센과의 목동 시범경기서 5이닝 2실점으로 호투했다. 투구수는 78개. 143km짜리 직구와 슬라이더, 커브의 조합이 좋았다. 직구 위력과 변화구 제구 모두 스프링캠프부터 좋았고 시범경기서도 3경기서 합격점을 받았다. 백정현은 시범경기 세 차례 모두 선발 등판해 13⅔이닝 3실점 평균자책점 1.98로 좋은 결과를 얻었다.
결국 류중일 감독은 백정현을 햄스트링 부상으로 4주 진단을 받은 외국인투수 J.D. 마틴 대신 임시 5선발로 내정했다. 백정현 외엔 적임자가 없었다. 그는 2007년 데뷔 이후 8년만에 선발진에 들어가는 데 성공했다. 백정현은 경기 후 “제구력이 좋아졌다. 투구 밸런스도 좋아졌다. 변화구 중에선 슬라이더가 좋아진 것 같다. 타자들을 상대하면서 계속 자신감이 생긴다”라고 했다.
김태한 투수코치는 “일부러 80개에 맞춰 던지게 해봤다. 그 정도가 될 때까지 구위가 떨어지느냐 마느냐를 살펴봤다. 살펴보니 괜찮은 것 같다. 지금 상태로는 충분히 선발진에 진입할 능력이 된다. 백정현은 선발로테이션에 들어간다”라고 했다. 백정현도 “경기 전엔 긴장이 되는데 막상 마운드에 올라가면 마음이 편해진다. 항상 마지막이란 생각으로 공을 던지겠다. 8년만에 찾아온 기회다”라고 전의를 불태웠다.
[백정현.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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