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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MBC 새 주말드라마 '왔다! 장보리' 티저 예고편 촬영 현장이 공개됐다.
최근 서울 삼청각 한옥마당에서 진행된 촬영에는 배우 이유리, 오연서, 김지훈, 오창석 등 주연들이 참석했다.
티저에서 오연서와 김지훈은 다정하게 데이트를 즐기는 연인의 모습이다. 하지만 갑자기 돌변한 오연서가 걸쭉한 전라도 사투리로 김지훈에게 거친 말을 쏟아내면서 김지훈을 쫓아간다. 김지훈은 잔뜩 겁을 먹은 채 영문 모를 추격전을 당한 끝에 오연서에게 잡혀 혼쭐이 난다.
장보리 역의 오연서는 "멀 '꼴아보냐'. 잉?"으로 시작되는 다소 거친 대사를 천연덕스럽게 구사했다. 카메라가 멈춘 후에는 쑥스러워 웃음보가 터졌지만 촬영에만 들어가면 천덕꾸러기이지만 사랑스러운 보리의 모습을 완벽하게 보여줬다.
촬영장의 분위기 메이커인 오연서는 "원래 경상도가 고향인데 전라도 사투리를 하려니 어렵다. 광주 출신 친구한테 부탁해 대사 녹음한 걸 반복해 들으며 2시간 동안 연습했다. 자꾸 하다 보니 재미있다"며 역할에 대한 애착을 드러냈다.
또 다른 버전의 티저에서는 한옥 처마를 배경으로 이유리와 오창석이 서로 견제하면서도 이끌리는 '밀당'의 기술을 선보이고 있다. 두 사람은 극 중 각자의 야망과 계산으로 맺어지지만 후에 진짜 사랑을 하는 커플로 변신하게 된다.
드라마 초반에 아역이 등장하기 때문에 '왔다! 장보리'의 성인 주인공들은 이날 첫 촬영인 셈. 오창석은 "이유리가 경험이 많은 배우라서 잘 이끌어줬다. 즐거운 촬영이 될 것 같다. 앞으로도 호흡을 잘 맞춰가겠다"고 촬영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왔다! 장보리'는 친딸과 양딸이라는 신분의 뒤바뀜으로 극도의 갈등 상황에 놓이게 되는 두 딸과 두 어머니의 이야기. '아내의 유혹', '천사의 유혹', '다섯손가락', '가족의 탄생' 등의 김순옥 작가와 '욕망의 불꽃', '메이퀸' 등을 연출한 백호민 PD가 의기투합한 작품으로 오는 4월 5일 오후 8시 45분 첫 방송 예정이다.
[배우 오창석(첫 번째 왼쪽)과 이유리, 오연서, 김지훈(위부터). 사진 = MBC 제공]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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