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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전형진 기자] 배우 김희애의 살벌한 모습이 공개됐다.
21일 종합편성채널 JTBC 월화드라마 '밀회' 제작사는 평소 우아함의 대명사로 불렸던 김희애가 맥주병을 깨는 다소 살벌한 모습이 담긴 사진을 공개했다.
이는 지난달 서울 청담동의 한 술집에서 촬영된 것으로 겉으로 보기에는 우아한 커리어우먼이지만 실상은 상사들의 온갖 뒤치다꺼리로 힘든 오혜원(김희애)이 친구이자 상사인 서영우(김혜은)를 술집에서 만나는 장면이다.
공개된 사진 속 김희애는 은은한 조명 아래 긴 생머리를 드리운 채 단아한 모습으로 앉아있다. 하지만 이와 상반되는 단호한 표정과 맥주병을 거꾸로 든 모습은 바로 다음 순간을 예측할 수 없어 긴장감을 자아낸다.
또 다른 사진에는 김희애와 김혜은이 쉬는 시간 동안 정다운 모습으로 함께 대본을 보거나 웃으며 감독과 의견을 나누는 모습이 담겨있다. 천방지축인 영우를 관리하다 뺨까지 맞는 드라마 속 혜원과 영우의 애증 관계와는 다른 실제 촬영 현장의 화기애애한 모습을 느낄 수 있다.
제작진에 따르면 이날 김희애는 짧은 장면이지만 자칫 위험할 수도 있기 때문에 맥주병의 각도와 방향을 맞추는 등 여러 번의 리허설을 한 끝에, 단 한 번 만에 촬영을 끝내 스태프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한편 '밀회'는 우아하고 세련된 커리어우먼으로 살던 오혜원과 자신의 재능을 모르고 평범하게 살아가던 천재 피아니스트 이선재(유아인)의 사랑을 그린 감성적인 멜로드라마다. 오는 24일 밤 10시 방송된다.
[배우 김희애. 사진 = JTBC 제공]
전형진 기자 hjje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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