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프로야구 시범경기가 23일을 끝으로 막을 내린다. 정규시즌 개막전은 오는 29일부터 펼쳐진다. 1주일 정도의 공백, LG 선수단은 어떻게 채울까.
LG는 23일 KIA와의 시범경기를 치른 뒤 김기태 LG 감독과 LG 대표 선수들은 24일 이화여자대학교에서 열리는 미디어데이에 참석한다.
25, 26일에는 훈련이 예정돼 있으며 27일 휴식을 취한 뒤 28일 훈련을 소화하고 29일 두산과 대망의 정규시즌 개막전을 갖는다. 훈련 기간 중에는 야간 연습도 곁들여진다.
보통 연습 경기를 갖는 타팀과 달리 LG 1군은 연습 경기를 갖지 않는다. 2군 선수단은 시즌 개막에 앞서 연습 경기 일정이 잡혀 있지만 1군은 다르다.
김기태 감독은 1군 선수단이 시범경기 종료 후에도 연습 경기를 갖지 않는 것을 당연하다는 듯 이야기했다. 김 감독은 22일 KIA전을 앞두고 "시즌 개막 전까지 연습 경기는 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유는 명확하다. 김 감독은 "선수들이 다칠 수도 있다. 그러면 안 된다"고 말했다. 제 아무리 연습 경기라도 불의의 부상은 찾아올 수 있다. 때문에 연습 경기를 통해 실전 감각을 끌어올리는 것보다 부상을 방지함으로써 개막전 라인업을 완전히 꾸리려는 계산이 깔려 있다. 대신 라이브 배팅을 소화하는 등 훈련 만큼은 실전을 방불케한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LG는 지난 해 정규시즌 2위로 플레이오프에 직행, 11년 만에 가을야구란 소원을 풀었다. 올해도 주목받는 팀 중 하나다. 아직 LG를 이끄는 선수들 대부분은 30대를 훌쩍 넘은 베테랑 선수들이다. 철저한 몸 관리를 하고 있는 선수들이지만 시즌 개막 전까지 무리할 이유는 없어 보인다. 시범경기 마감을 앞둔 LG가 연습 경기 일정을 포기하면서 남은 1주일을 얼마나 충실히 보낼지 벌써부터 관심을 모은다.
[김기태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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