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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류현진이 2014시즌 첫 이닝을 기분 좋게 출발했다.
류현진(LA 다저스)은 23일(이하 한국시각) 호주 시드니 크리켓 그라운드에서 열린 미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1회를 무실점으로 끝냈다.
정규시즌에 앞서 열린 시범경기에서 류현진은 4경기에 선발 등판, 1승 평균자책점 2.20을 기록하며 준비를 완벽하게 마쳤다.
정규시즌 첫 등판 역시 다르지 않았다. 1회 선두타자 A. J. 폴락과 만난 류현진은 초구에 평범한 우익수 뜬공을 유도했다.
이어 애런 힐과 상대한 류현진은 볼카운트를 2스트라이크로 유리하게 형성한 뒤 풀카운트까지 몰렸지만 6구째에 다시 한 번 우익수 뜬공을 기록했다.
다음 타자는 지난해 류현진이 가장 약한 모습을 보인 폴 골드슈미트. 지난해 골드슈미트에게 14타수 7안타 1홈런을 내준 류현진은 1구와 2구째 볼을 던졌다. 이후 풀카운트까지 끌고 갔지만 6구째에 우전안타를 내주며 이날 첫 출루를 허용했다.
첫 안타를 맞았지만 흔들리지 않았다. 류현진은 마틴 프라도와 만나 볼카운트를 2스트라이크로 유리하게 형성한 뒤 1-2에서 4구째 헛스윙 삼진을 유도하며 이닝을 마무리했다. 투구수는 17개였다.
[류현진.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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