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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산 기자] "류현진이 좋은 기운을 이어갔다."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LA 다저스)은 23일(이하 한국시각) 호주 시드니 크리켓그라운드서 열린 2014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에 선발 등판, 5이닝 동안 87구를 던지며 2피안타 1볼넷 5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첫 단추를 깔끔하게 끼웠다. 팀의 7-5 승리로 시즌 첫 등판에서 승리투수가 되는 기쁨을 누린 류현진이다.
이날 류현진은 최고 구속 92마일 직구에 주무기인 체인지업, 한층 예리해진 커브 등을 적절히 섞어 던지며 애리조나 타선을 공략했다. 공격에서도 안타와 득점, 희생번트를 성공하는 등 전방위 활약을 펼쳤다. 류현진의 호투에 힘입은 다저스는 호주 개막 2연전을 모두 승리로 장식했다.
MLB.com은 경기 후 "한국인 류현진과 쿠바 출신 야시엘 푸이그, 그리고 도미니카공화국 출신 후안 유리베가 팀 승리에 일조했다"며 "류현진은 38079명의 관중 앞에서 전날(22일) 사이영상 수상자 클레이튼 커쇼가 호투한 좋은 흐름을 이어갔다"고 칭찬했다. 이어 "류현진은 5회까지 무실점 호투했으나 계투진이 불안을 보였다"고 덧붙였다.
이날 류현진의 4회 투구 내용도 매우 인상적이었다. 2루수 디 고든과 유격수 핸리 라미레스의 실책 2개로 피안타, 볼넷 허용 없이 1사 1, 2루 위기에 몰렸으나 마크 트럼보를 뜬공, 제라르도 파라를 루킹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위기에서 벗어났다. MLB.com도 "류현진이 4회 실책 2개로 찾아온 위기를 잘 넘겼다"고 전했다.
한편 MLB.com은 류현진이 교체된 직후 공식 트위터 계정을 통해 "류현진이 2년차 시즌을 인상적으로 시작했다"고 칭찬하기도 했다. 시즌 첫 등판을 값진 승리로 장식한 류현진의 올 시즌에 더욱 기대가 모인다.
[류현진.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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