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태영 14점’ 모비스, SK 누르고 4강PO 첫승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모비스가 4강 플레이오프서 첫 승을 따냈다.

울산 모비스 피버스는 23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13-2014 KB국민카드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 2차전서 서울 SK 나이츠에 71-62로 승리했다. 모비스는 5전3선승제의 4강 플레이오프서 첫 승을 거뒀다.

모비스가 준비를 많이 했다. 초반부터 주도권을 잡았다. 리카르도 라틀리프가 골밑을 장악했다. 함지훈도 지원사격에 나섰다. SK는 코트니 심스, 애런 헤인즈를 철저하게 봉쇄했다. 그러자 득점 루트가 막혔다.

모비스는 2쿼터서 확실하게 달아났다. 양동근이 직접 득점을 만들어냈다. 문태영도 스크린을 받아서 외곽에서 중거리포를 작렬했다. SK는 헤인즈의 득점으로 추격했으나 김선형이 모비스의 집중 수비를 뚫지 못했다. 돌아온 변기훈이 3점포를 작렬했으나 흐름은 모비스가 주도한 상황.

SK는 헤인즈가 3쿼터에만 11점을 퍼부으며 흐름을 돌리기 시작했다. 모비스의 수비는 살짝 느슨해졌다. 그러나 박구영과 천대현의 3점포로 15점 내외의 점수 차가 유지됐다. SK는 헤인즈에게 공격이 몰렸다. 대신 다른 선수들의 득점은 철저하게 침묵했다.

SK는 헤인즈의 골밑 득점과 변기훈의 3점포로 4쿼터 초반 흐름을 탔다. 그러나 모비스는 박구영과 문태영의 외곽포로 점수 차를 유지했다. SK는 헤인즈만 쳐다보는 상황이 반복됐으나 경기 막판 정성수, 변기훈, 김민수까지 득점에 가세해 맹렬하게 추격했다.

모비스는 4쿼터에 단 9점을 올리는 데 그쳤다. 상대적으로 부진했다. 20점 내외로 앞선 점수가 9점 차로 좁혀졌다. SK는 너무 늦게 시동이 걸렸고 모비스는 마무리가 좋지 않았다. 두 팀 모두 과제를 안은 1차전이었다. 모비스는 문태영이 14점, 리카르도 라틀리프가 13점을 기록했다. SK는 애런 헤인즈가 26점을 기록했다. 두 팀의 4강 플레이오프 2차전은 25일 울산에서 진행된다.

[문태영. 사진 = KBL 제공]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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