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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인천 강산 기자] "챔프전, 지금 시스템으로는 어렵다. 조금은 바뀌어야 한다."
김호철 감독이 이끄는 천안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는 23일 인천 계양체육관서 열린 인천 대한항공 점보스와의 NH농협 2013~2014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플레이오프 2차전서 세트스코어 3-1(25-22 25-27 25-20 25-19)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3전 2선승제의 시리즈에서 2승을 거둔 현대캐피탈은 지난 2009~2010시즌 이후 4시즌 만에 챔피언결정전에 안착했다. 삼성화재와의 챔프전 1차전은 오는 28일 대전충무체육관서 열린다.
이날 현대캐피탈은 외국인선수 리버맨 아가메즈가 29점 공격성공률 43.85%로 팀 내 최다득점을 올렸고, 문성민(17점 공격성공률 80%), 윤봉우, 최민호(이상 10점)가 제 몫을 했다.
김 감독은 경기 후 "선수들이 힘든데 고생 많이 했다"며 "함께 노력해서 이뤄낸 결과다"고 선수들을 칭찬했다. 그러면서도 "이미 챔프전에 진출했으니 이제부터 다시 시작이다. 마지막 남은 관문이다. 처음 시작할때 세웠던 우승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3차전까지 가면 승리를 장담할 수 없었다"며 "이긴다고 해도 챔피언결정전까지 쉴 수 있는 시간이 부족하다. 2차전에서 끝나서 다행이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특별히 좋아진 건 없다"며 "챔피언결정전서는 지금 시스템으로는 어렵다. 조금은 바뀌어야 한다. 남은 기간에 부족한 부분과 정신력을 가다듬어서 향상시킬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마지막으로 김 감독은 "지난 4년간 챔피언결정전에 못 갔다"며 "챔피언결정전 진출로 만족해서는 안 된다. 2006~2007시즌 이후 우승을 못 해봤다. 도전자 입장이지만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고 나서겠다"고 말했다.
[김호철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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