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만 컴백' 조성모, "즐거운 도전…남자로 거듭났다"

[마이데일리 = 허설희 기자] 가수 조성모가 4년만에 새로운 도전을 했다.

조성모는 24일 오전 11시 서울 강남구 청담동 한 재즈바에서 진행된 미니 앨범 '변화의 바람'(Wind of Change) 음악감상회 및 기자간담회에서 "너무 앞서가서 부담 드리지 말고 뒤처지지 말자 했다"고 입을 열었다.

그는 "특이한 점은 프로듀서가 현진영이다. 방송을 통해서 현진영을 뵙고 음악적 느낌을 공유하며 시너지가 나오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오랜 시간 같은 패턴의 음악을 해오다보니까 스스로 정체성에 고민이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앨범을 들으면 즐거운 도전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조성모의 음악도 있을 것 같다"며 "이번 앨범에 주된 흐름은 그동안에 남자지만 여자인 느낌을 대변하는 노래가 많았다. 이전 노래들은 여리고 감성적인 느낌, 드라마틱한 느낌이 있었다. 남자이지만 여성의 감성이 많았다"고 설명했다.

또 "여자들이 느끼는 사랑과 감정들을 이야기 했다면 이번에는 남자가 사랑하면서 여자에게 느끼는 감정들을 담았다"고 덧붙였다

이어 "타이틀곡 '유나야' 역시 마찬가지다. '첫사랑', '너무 아프다고', '나의 여신', '추억의 책장' 등 가사에도 남자가 여자에게 이야기 하는 것이 대부분이다. 나도 남자도 거듭나고 싶다는 생각을 해서 담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조성모는 지난 1998년 1집 '투 헤븐(To Heaven)'으로 데뷔, 동명의 타이틀곡을 히트시키며 발라드계의 황태자로 떠올랐다. 이후 조성모는 '슬픈 영혼식' '아시나요' '다짐' '후회' 등 숱한 히트곡을 남기며 현재까지 1000만장 이상의 음반 판매고를 기록했다.

[가수 조성모. 사진 = 품엔터테인먼트 제공]

허설희 기자 husull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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