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강산 기자] "올해는 30세이브 이상 하고픈 욕심이 있다."
한화 이글스 마무리투수 송창식이 올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송창식은 24일 서울 이화여자대학교 삼성홀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미디어데이 행사에 참석해 "올해는 30세이브 이상 하고 싶다"는 목표를 전했다.
한화는 이번 시범경기를 4승 4무 4패, 5할 승률로 마쳤다. 시범경기 종료 직후 김응용 한화 감독은 "올 시즌 마무리는 송창식과 김혁민으로 운영할 생각이다"고 말했다. 상황에 따라 번갈아 마무리로 나서는 '더블 스토퍼' 체제다.
송창식은 "군에서 복귀한 (안)영명이 형과 (윤)규진이 형도 좋다. 외롭지 않다"며 "눈에 띄지는 않지만 시즌 치르면서 많은 변화가 있을 것이다. 작년처럼 혼자 많이 던지는 일은 없을 것이다. 또 혁민이가 있어 든든하다"고 말했다.
송창식은 시범경기 초반 몸이 완전히 풀리지 않은 모습이었다. 3경기에서 3이닝을 소화하며 2실점했다. 사사구도 5개를 내줬다. 하지만 마지막 등판인 21일 두산전서 2이닝을 2탈삼진 퍼펙트로 틀어막고 건재를 과시했다. 그는 "초반에는 컨디션이 60~70% 정도였는데 경기 나가면서 실전 감각이 올라오니 느낌이 다르더라. 그러면서 페이스를 찾은 것 같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송창식은 "올 시즌 팀 성적이 잘 나오려면 내가 30세이브 이상은 해야 한다. 욕심도 있다"며 "(김)혁민이는 물론 신인 (최)영환이까지 있어 든든하다"고 말했다. 지난해 20세이브를 따낸 송창식은 브래드 토마스(2008) 이후 한화 투수로는 5년 만에 20세이브 투수로 우뚝 섰다. 올 시즌 한 단계 더 올라서겠다는 각오가 대단했다.
[한화 송창식.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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