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김광현이 메이저리그 진출에 대한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SK 좌완 에이스 김광현은 24일 서울 이화여대 ECC에서 열리는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미디어데이에 앞서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개막전 선발로 나서는 느낌과 함께 해외진출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SK 이만수 감독은 시범경기 최종일인 23일 문학 두산전에서 개막전 선발(29일 문학 넥센전)을 김광현이라고 공표했다. 이로써 김광현은 2007년 프로 데뷔 이후 처음으로 개막전 선발로 나서는 영광을 안게 됐다.
이에 대해 김광현은 "첫 단추를 잘 꿰고 싶다. 많은 경험이 될 것 같다"고 말한 뒤 "몸 상태는 입단 이후 가장 좋다. 불안할 정도다. 신인 때 이후 스프링캠프부터 꾸준히 운동한 것은 처음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나도 나한테 기대된다"라고 덧붙였다.
만약 김광현이 올시즌 부상 없이 인상적인 시즌을 보낸다면 2014시즌 종료 후 해외진출 기회도 열려 있다. 아시안게임 엔트리에 포함될 경우 FA 일수 특혜를 받으며 FA 연한 7년을 채우게 되고 그렇게 된다면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해외진출을 할 수 있는 권리를 얻는다.
김광현은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그는 "기회가 된다면 해외진출을 꼭 하고 싶다"며 "어릴 때부터 꿈꿔왔다. 그 중에서도 꼽자면 메이저리그에 가고 싶다"고 밝혔다. 또 올해 외국인 타자와 대결을 많이 하는 것이 해외진출을 앞두고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도 드러냈다.
지난 몇 년간 부상에 시달렸던 김광현이 생애 최고의 몸 상태 속 2014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김광현의 모든 계획이 '생각대로' 이뤄지며 다음 시즌에는 꿈에 그리는 메이저리그 무대까지 밟을 수 있을지 관심이 간다.
[SK 김광현.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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