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강산 기자] 그야말로 파격적인 카드다. LG 트윈스의 개막전 선발투수는 '써니' 김선우다.
LG 김기태 감독은 24일 서울 이화여자대학교 삼성홀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우리 팀 개막전 선발투수는 김선우"라고 전했다. 김선우는 오는 30일 잠실구장서 열리는 두산 베어스와의 올 시즌 개막전에서 더스틴 니퍼트와 맞대결을 벌이게 됐다.
대부분 팀이 에이스를 개막전에 내보내는 것과 비교했을 때 분명 파격적인 선택이다. 삼성 윤성환, 두산 니퍼트, 넥센 앤디 밴 헤켄, SK 김광현과 분명 대조된다. 김선우는 지난 2009년부터 2011년까지 3년 연속 두자릿수 승리를 따냈고, 2011년 16승을 올리며 에이스로 활약한 바 있으나 최근 2년간 6승, 5승으로 썩 좋지 못했다. 하지만 김 감독은 김선우를 믿었다.
지난해까지 '두산맨'으로 활약한 김선우는 올 시즌을 앞두고 LG 유니폼을 입었다. 친정팀을 상대로 개막전부터 선발로 나서게 된 것이다. 그는 시범경기 2경기에서 1승 평균자책점 3.60을 기록, 올 시즌 전망을 밝혔다.
아울러 김 감독은 "작년에 이 자리에 섰을때 팬들께 약속한 것을 지키게 돼 영광스럽다"며 "우리 선수들 모두 준비 많이 했다. 좀 더 큰 목표를 향해 갈 것을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김기태 감독이 미디어데이에서 소감을 전하고 있다(첫 번째 사진), 김선우. 사진 =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마이데일리 DB]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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