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 이구동성, "다크호스는 NC"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9개 구단 감독 대부분이 NC를 다크호스로 꼽았다.

24일 서울 이화여대 ECC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미디어데이에 참가한 9개 구단 감독들은 올시즌 우승 후보와 다크호스에 대한 물음에 자신의 생각을 드러냈다.

가장 공통된 의견은 '다크호스는 NC'라는 의견이었다. 처음 답변을 한 삼성 류중일 감독을 시작으로 두산 송일수 감독, 넥센 염경엽, 롯데 김시진 감독, SK 이만수 감독까지 다크호스로 NC를 단독으로 꼽았다. LG 김기태 감독 또한 한화와 함께 NC를 다크호스라는 생각을 드러냈으며 NC 사령탑 김경문 감독 또한 자신의 팀을 다크호스로 선정했다.

선동열 감독만이 NC 대신 한화를 다크호스로 지목했다.

우승 후보에 대한 물음에는 신중함을 드러냈다. 류중일 감독은 "9개 구단 전력이 평준화돼서 누가 우승할지 모르겠다"고 말했으며 선동열 감독 역시 "9개 팀 모두가 우승후보"라고 말했다. 염경엽은 "다른 해와 달리 우승팀을 꼽기가 힘든 것 같다"면서도 "그래도 삼성이 제일 유리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김응용 감독은 "지난해 우승 후보로 KIA와 삼성을 꼽았는데 KIA 부상 선수가 많았다. 작년에는 성적이 안 좋았지만 올해는 KIA가 우승 후보인 것 같다"고 답했다.

눈에 띄는 답변을 한 감독도 있었다. 송일수 감독은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는 두산 베어스"라고 밝히며 자신의 팀을 선정했으며 김시진 감독은 답변 대신 "올해 우승팀은 어디인가"라고 롯데팬에게 질문한 뒤 환호성을 유도했다.

[NC 김경문 감독. 사진=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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