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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홍대 고양이 할머니'가 가진 마음의 병이 공개됐다.
24일 오후 방송된 MBC '리얼스토리 눈'에서는 봄에는 병아리와 토끼, 여름에는 새끼 고양이와 강아지 등 철마다 동물의 종류를 바꾸어가며 서울 지하철에서 동물을 판매하는 일명 '홍대 고양이 할머니'에 관한 이야기가 소개됐다.
할머니의 동물 판매는 네티즌으로부터 큰 비난을 받고 있다. 6천여 명이 넘는 네티즌은 포털사이트 다음의 아고라 게시판 등에서 서명운동을 벌이며 불법 동물 판매를 거세게 반대하고 있다.
할머니를 찾아간 제작진. 제작진 앞에서 할머니는 비난에 대한 두려움을 토로했다.
하지만 그럼에도 할머니가 고물을 모으고, 동물을 판매하는 행동을 멈출 수 없는 이유는 마음의 병 때문이었다. 어려운 살림 속에서 믿었던 사람들에게 수차례 배신을 당한 그녀는 돈을 쓰는 법도 잊은 채 돈을 벌기 위해 동물을 판매하고 물건을 모으는 행동에 집착하기 시작했다.
이에 대해 제작진이 만난 전문가는 "할머니의 지금 모습은 강박장애와 닮아있다. 외적인 상황이 불안하다보니 심리적인 안정감이 약하다.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서라도 마음의 안정을 찾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홍대 고양이 할머니. 사진 = MBC 방송화면 캡처]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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