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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선과 악, 두 얼굴의 탈을 쓴 황후 바얀 후투그(임주은)가 기승냥(하지원) 앞에서 자신의 발톱을 철저히 숨겼다.
24일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기황후' 40회에서는 기승냥(하지원)을 둘러싸고 깊어가는 궁궐 내의 갈등이 전파를 탔다.
황후로서 후궁들과 첫 인사를 나누던 바얀 후투그는 기승냥을 바라보며 "자네 같은 재색을 겸비한 이가 있으니 여기 있는 후궁들이 성은을 입지 못한 이유를 알 법도 하다"며 가시 돋친 칭찬으로 첫 인사를 건넸다.
이어 바얀 후투그는 "앞으로도 내명부는 내가 나타나기 전처럼 기승냥이 관리하라"는 파격적인 명을 내렸다. 이에 기승냥은 "말도 안 된다. 그건 황후의 권한이다"며 거절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바얀 후투그의 의지는 확고했다.
그리고 조회를 마친 뒤 바얀 후투그는 상궁들에게 "기승냥과 대적하는 것이 너무나 두렵다"며 겁을 내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이 모든 것은 연기였다. 바얀 후투그는 상궁들을 통해 자신의 행동 하나하나가 황태후(김서형)에게 보고된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고, 그녀는 이를 이용해 기승냥과 황태후의 대결을 유도하려 했다.
[배우 하지원과 임주은. 사진 = MBC 방송화면 캡처]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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