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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향미 객원기자]기승냥(하지원)과의 두뇌싸움에서 패한 탈탈(진이한)이 그에게 경고를 했다.
25일 밤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기황후'(극본 장영철 정경순 연출 한희 이성준) 41회에서 기승냥은 연철(전국환)의 집에서 그가 숨겨둔 비밀자금을 찾아냈다.
뒤늦게 팔팔왕 노래의 비밀을 풀은 탈탈 또한 연철의 집에 비밀자금이 숨겨져 있다는 것을 알아챘지만 이미 비밀자금은 사라진 상태.
이에 탈탈은 기승냥을 서재로 이끌었다. 이어 "이곳이 연철의 비밀자금을 숨겨놓았던 장소입니다. 헌데 있어야 할 자금들이 감쪽같이 사라졌죠. 때마침 황궁 안에 괴질이 돌아 폐하께서 이쪽으로 피접을 나오셨고요"라고 운을 뗐다.
이어 "어디에 두셨습니까. 그 비밀자금"이라고 단도직입적으로 물었고, 기승냥은 "이곳에 있는 비자금을 제가 가져갔다 그 말씀이십니까? 전 금시초문입니다. 설령 제가 가져갔다 하더라도 무고한 목숨을 앗아가는데 쓰일 그 자금을 내줄 리는 만무하지요. 그 사악한 돈이 없어졌다니 차라리 잘된 일입니다"라고 답했다.
이에 탈탈은 "귀비마마께서 이기셨습니다"라며 "아주 드믄 일이지만 세상에는 진실을 알면서도 어찌 할 수 없는 일이 있지요. 지금 제가 그렇습니다. 마마님께 한 가지만 말씀드리겠습니다. 전 두번 당하는 사람이 아닙니다. 그 돈이 어찌 쓰이는지 두 눈 부릅뜨고 똑똑히 지켜볼 것입니다"라고 경고했다.
이어 "만약 우리 가문이 위해가 된다면 그때는 마마님께서도 각오를 단단히 하셔야 할 것입니다"라고 날을 세웠지만, 기승냥은 "가문이 나라와 백성보다 중요하지 않습니다. 사부님처럼 크신 분께서 가문에 연연하는 모습 더는 보고 싶지가 않습니다"고 충고했다.
[하지원에게 경고를 한 진이한. 사진 = MBC '기황후' 방송화면 캡처]
고향미 기자 catty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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