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연예
[마이데일리 = 허설희 기자] SBS 월화드라마 '신의 선물-14일'(극본 최란 연출 이동훈, 이하 '신의 선물') 시청률이 두자릿수대에 진입했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25일 방송된 '신의 선물'은 전국 기준 시청률 10.6%를 기록,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지난 3일 방송된 1회 시청률이 6.9%를 기록한 뒤 꾸준한 시청률 상승을 보였던 '신의 선물'은 1회에 비해 시청률이 3.7%P 상승했다.
'신의 선물'은 이보영, 조승우, 김태우 등 배우들 호연과 탄탄한 이야기 전개로 화제를 모았다. 하지만 시청률 20%대를 유지하는 MBC '기황후'의 벽은 생각보다 높았다. 이에 '신의 선물'은 동시간대 2위 자리를 유지하고 매 회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음에도 매번 한자릿수 시청률을 기록해 아쉬움을 남겼다.
앞서 이보영, 조승우 등 배우들이 시청률에 연연하지 않을만한 작품이라고 했다. 그러나 눈으로 보이는 드라마의 성적표는 시청률인 만큼 아쉬움이 뒤따를 수밖에 없는 것이다. 유괴, 범죄, 타임워프 등의 소재가 더해진 장르 드라마기 때문에 다수의 대중을 끌어들이는데는 방송 전부터 우려가 뒤따랐지만 작품성과 비례하지 않는 시청률이 매번 안타까움을 줬다.
하지만 '신의 선물'은 결과에 연연하지 않고 꾸준히 독자노선을 걸었다. 대중의 구미에 맞는, 대중의 예상이 적중하는 전개를 절대 보이지 않은 것. 시청률에 집착하지 않고 자신들의 갈 길을 간 것이다. 항상 시청자들의 예상은 빗나갔고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이야기가 펼쳐졌다.
배우들의 열연 역시 '신의 선물' 퀄리티를 높였다. 2013 SBS 연기대상, 2012 MBC 연기대상을 각각 수상한 이보영, 조승우의 연기는 말할 것도 없고 김태우, 신구, 정겨운, 아역 김유빈 등의 연기가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여기에 아이돌이라는 꼬리표를 떼고 개성 넘치는 연기를 펼치고 있는 걸그룹 시크릿 한선화와 그룹 B1A4 바로,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는 연제욱, 안세하의 연기가 자연스러운 극의 흐름을 도왔다.
이에 '신의 선물'은 입소문을 타기 시작했다. 시청자들은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 및 SNS 등을 통해 실시간으로 '신의 선물'에 대한 반응을 쏟아냈고, '신의 선물'은 시청률이 아닌 작품만으로 평가 받는 드라마가 돼갔다.
더불어 시청률까지 올랐다. 6.9%로 시작된 '신의 선물'은 2회 7.7%, 3회 8.9%, 4회 9.1%, 5회 9.7%, 6회 9.4%, 7회 8.8%를 기록했다. 5회까진 꾸준한 상승세를 보였고, 6, 7회에서 주춤하긴 했지만 8회가 10.6%를 기록, 두자릿수 시청률에 진입하면서 저력을 드러냈다.
시청률에 연연하지 않고 묵묵히 자신들의 이야기를 그리며 호평을 이끌어낸 '신의 선물'. 그 결과, 시청률까지도 연일 상승하며 인기를 입증하고 있다.
['신의 선물-14일'. 사진 = SBS '신의 선물-14일' 포스터]
허설희 기자 husullll@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