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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온라인뉴스팀] 제임스 카메론 감독의 영화 '타이타닉'이 나온 이래, 타이타닉호 침몰 순간 목격자의 편지가 발견돼 화제가 되고 있다.
미국의 피플은 1912년 발생한 호화여객선 타이타닉호 침몰 순간, 생존자가 쓴 편지가 수면위로 떠올랐다고 25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1955년 날자로 불어로 쓴 이 편지는 SNS 레딧(Reddit)에 먼저 게재된 뒤 최근 번역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로즈 아멜리 이카르라는 이름의 프랑스 여성이 쓴 편지는 또다른 여성의 딸에게 보내려 한 것으로 보인다.
침몰 순간을 쓴 이 편지에서 주목되는 부분은 다음과 같다.
"11시로 향할 무렵 스톤 부인(이카르의 하녀)과 나는 잠자리에 들었다. 약 45분쯤 더 지났을까 배가 전속력으로 가더니 큰 충격이 왔고, 우리는 침대에서 떨어졌다." 이어 갑판 상황에 대해 "내가 목격한 이 모든 순간은 공포와 또 장엄한 영웅행위들이 뒤섞인 잊을수 없는 광경이었다. 여인들은 아직 이브닝 가운을 입고 있었고, 방금 침대에서 뛰쳐나온 모습이었다. 어떤 여인은 거의 옷을 입지 못했고, 어떤 여인은 헝클어진 머리에 완전히 정신이 나가있었다. 모두 보트를 타려고 아귀다툼이었다"
"내 가까이에는 뉴욕의 대형 '마시' 점포의 소유주인 잘 생긴 스트라우스 노부부가 있었다. 스트라우스 부인은 그의 하녀를 도우려고 보트에 오르기를 거부했다. 나중 스트라우스 부인은 팔을 남편의 목에 두르고는 남편에게 '우리 50년 같이 살았나요. 우리 서로 절대 떠나지 말아요. 난 당신과 같이 죽고 싶어요'라고 말했다"고 적었다.
이카르는 "이 비극이 43년쯤 지난후 언젠가 나는 아직 이를 꿈꾸고 있을 것"이라고 썼다.
타이타닉호는 초호화여객선으로 지난 1912년 4월 15일 처녀항해에서 북대서양 빙산과 충돌해 1517명의 목숨을 앗아갔다. 제임스 카메론 감독이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케이트 윈슬렛이 주연한 '타이타닉'을 1998년 내놓아 화제를 모았고, 2012년 타이타닉 침몰 100주년을 맞아 3D 필름을 새로 개봉했다.
[사진 = 영화 '타이타닉' 스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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