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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태릉 김종국 기자]아이스하키 대표팀의 귀화선수 스위프트가 대표팀 적응에 대한 자신감을 보였다.
스위프트는 26일 태릉실내빙상장에서 열린 남자아이스하키대표팀 미디어데이에 참석해 다음달 고양에서 열리는 세계아이스하키선수권대회 디비전1 그룹A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지난 1월 한국국적을 취득한 스위프트는 세계선수권대회에 한국 대표팀 선수로 출전한다.
스위프트는 "대표팀에 발탁되어 자랑스럽다. 처음에는 모르는 선수도 많았는데 같이 합숙하면서 선수들과 잘지내다보니깐 서로 의지하게 된다. 분위기는 좋다. 숙소에서도 장난도 치면서 많은 이야기를 하고 있다"며 대표팀 생활을 전했다.
타 종목 선수들과 함께 태릉서 훈련하고 있는 스위프트는 "처음 태릉에 왔을때 적응이 안됐다. 아침 8시마다 노래가 나오면 다같이 모여 체조를 했다"면서도 "모두 운동을 같이하다보니 왜 한국에서 올림픽 금메달을 따는지 알게됐다. 함께 준비하다보니 장난이 아닌 것을 느꼈다"고 말했다.
최근 열애로 주목받은 대표팀 동료 김원중(상무)과 김연아에 대해 묻는 질문에는 "김원중이나 김연아가 잠깐 잠깐 만나서 이야기할 뿐이지 이곳에선 프로다운 모습을 보인다. 서로 존중한다. 연애는 연애고 훈련장에 오는 순간 자신의 일에 집중하는 것이 멋있어 보인다"고 답했다.
"처음 대표팀 발탁은 소속팀 경기 중 들었다"는 스위프트는 "대표팀에 들어와 열심히하고 있고 세계선수권대회에 집중하고 있다. 최선을 다해 열심히 하겠다"는 각오를 나타냈다. 또한 "한국에서 3년을 뛰었다. 매년 한국 선수가 성장하는 것이 보인다. 2중 국적을 취득하게 되면서 목표는 올림픽서 뛰는 것이다. 최선을 다해 목표를 달성하고 싶다"는 의욕도 보였다.
대표팀의 또다른 귀화선수 브락 라던스키는 "세계선수권 출전은 이번이 두번째다. 지난해 헝가리 대회는 잊지 못할 대회였다. 다음주 러시아 전지훈련을 가는데 한국에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나타냈다. 또한 "지난해에도 세계선수권서 강팀을 상대로 했다. 선수들이 할 수 있다는 자신감으로 하다보니 좋은 성적을 냈다. 이번에도 강팀과 경기한다"며 "소속팀 경기서 대표팀 선수들을 상대팀 선수로 만나면 나도 힘들다. 선수들이 자신감을 가지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스위프트. 사진 = 대한아이스하키협회 제공]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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