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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은지 기자] 배우 천우희가 영화 '한공주' 시나리오를 받은 뒤 느낌을 밝혔다.
26일 오후 서울 성동구 왕십리 CGV에서 진행된 영화 '한공주'감독 이수진 배급 무비꼴라쥬) 언론 시사회 및 간담회에는 이수진 감독을 비롯해 천우희, 정인선, 김소영이 참석했다.
이날 천우희는 "'한공주' 시나리오를 받자마자 내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할 것 같았고, 내가 하고 싶었다. 어떤 이유라기보다는 시나리오가 깔끔하고 담겨 있는 감정들이 좋았다"고 말했다.
이어 "시나리오를 읽자마자 내 것이라는 생각이 들면서도 한편으로는 안 되길 바라기도 했다. 촬영이 끝났을 때 내가 공주가 돼 있으면 어쩌나 라는 우려가 있었다. 감정적으로 치우치면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덧붙였다.
또 영화제에 참석을 하지 못한 것에 대해서는 "언젠가는 꼭 가겠다고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아쉽게도 참석하지 못했다. 감독님께 아쉽다고 하니 '언젠가는 가겠지'라고 위로해 주셨다"고 말했다.
한편 '한공주'는 예기치 못한 사건으로 모든 것을 잃고 쫓기듯 전학을 가게 된 '공주'가 아픔을 이겨내고 세상 밖으로 나가려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로 천우희, 정인선, 김소영, 이영란 등이 출연했다.
퍼즐을 풀어나가는 듯 한 독특한 이야기 전개방식과 배우들의 호연, 섬세한 연출력으로 주목 받으며 유수 해외 영화제들로부터 러브콜을 받았을 뿐 아니라 제13회 마라케시 국제영화제에서 심사위원장 마틴 스콜세지 감독을 비롯해 박찬욱 감독, 배우 마리옹 꼬띠아르, 파티 아킨 등의 극찬을 받으며 심사위원 만장일치로 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
[배우 천우희.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이은지 기자 ghdpss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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