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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춘천 김진성 기자] 우리은행이 통합 2연패를 눈 앞에 뒀다.
춘천 우리은행 한새는 26일 춘천 호반체육관에서 열린 2013-2014 우리은행 여자프로농구 챔피언결정 2차전서 안산 신한은행 에스버드에 58-54로 승리했다. 우리은행은 챔피언결정전서 2연승을 내달렸다. 우리은행은 28일 안산에서 열리는 3차전서 승리할 경우 대망의 정규시즌, 챔피언결정전 통합 2연패를 달성한다.
1차전에 이은 연전. 더구나 1경기에 쏟아붓는 에너지가 엄청난 챔피언결정전. 체력 변수를 안고 시작한 2차전이었다. 예상대로 경기 초반 양팀의 턴오버가 쏟아졌다. 볼을 받기 위한 선수들의 움직임이 줄어들었다. 스크린이 활발하지 않은 상황에서 볼 흐름이 뻑뻑했다.
1쿼터 막판 신한은행이 앞서갔다. 스트릭렌과 조은주가 45도 지점과 사이드에서 정확한 외곽포를 꽂았다. 그러자 우리은행도 박혜진과 임영희의 연속 득점으로 맞받아쳤다. 2쿼터 5분 30여초 전. 신한은행 하은주와 우리은행 강영숙이 동시에 투입됐다. 우리은행은 빠른 트렌지션을 통해 임영희, 이승아의 연속 득점으로 앞서갔다.
우리은행은 2쿼터 막판 달아났다. 임영희, 강영숙, 이은혜 등이 연이어 정확한 스크린을 받아 외곽포를 만들어냈다. 점수 차는 조금씩 벌어졌다. 후반 들어 양지희마저 득점에 가세했다. 반면 신한은행은 조금씩 집중력이 흐트러졌다. 1차전만큼 발 놀림이 느리진 않았다. 하지만, 여전히 우리은행의 기동력을 쫓아가지 못했다.
우리은행은 3쿼터 초반 달아났다. 임영희, 노엘 퀸, 이은혜 등이 스크린을 받아 정확한 외곽슛을 꽂았다. 상대의 턴오버에 곧바로 속공을 시도해 달아났다. 신한은행이 상대적으로 피로가 쌓였다는 걸 간파한 약점 공략. 그러자 신한은행은 3쿼터 막판 우리은행의 집중력이 떨어진 틈을 타 김단비, 곽주영의 연속 득점으로 6점차까지 바짝 추격했다.
신한은행은 4쿼터 초반에도 흐름을 이어갔다. 스트릭렌과 김단비의 자유투로 바짝 추격했다. 우리은행은 턴오버를 연이어 범했다. 신한은행은 경기 종료 5분여 전부터 수 차례 역전 기회를 맞이했다. 그러나 결정적인 순간 리바운드의 주인은 우리은행이었다. 경기종료 2분 50여초 전 임영희의 공격리바운드에 이은 득점은 어마어마한 집중력의 산물이었다.
우리은행은 비어드에게 연속 득점을 허용했다. 양지희의 득점으로 동점인 상황. 경기종료 35초 전 공격권을 가졌다. 우리은행은 임영희가 경기종료 23초 전 자유투 2개를 넣었다. 2점 리드. 그러자 신한은행은 하은주, 우리은행은 굿렛을 넣었다. 신한은행은 경기 종료 5초 전 비어드가 시도한 페넌트레이션이 림을 돌아 나왔다. 이후 임영희가 자유투 2개를 얻었다. 모두 넣었다. 그걸로 승부는 끝이었다. 우리은행이 통합 2연패까지 단 1승만 남았다. 임영희가 22점으로 맹활약했다.
[임영희. 사진 = WKBL 제공]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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