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한국과 이란의 아시안컵 8강 악연이 19년 만에 끝났다.
한국은 26일 오후(한국시각) 호주 시드니 오페라하우스서 진행된 2015 AFC 아시안컵 조추첨서 호주 오만 쿠웨이트와 함께 A조에 속하게 됐다. 한국이 아시안컵 A조서 2위 이상의 성적을 거둬 8강에 진출할 경우 우즈베키스탄 사우디아라비아 중국 북한이 속한 B조의 팀들과 8강전을 치르게 된다.
한국은 아시안컵서 지난 1996년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대회부터 5회 연속 이란과 8강전을 치렀다. 서로 만만치 않은 상대인 한국과 이란은 그 동안 5번의 아시안컵 8강전서 총력전을 펼쳤고 두팀 중 4강에 진출한 팀은 체력 부담 등으로 인해 단한번도 결승행에 성공하지 못했다.
한국은 이란과의 아시안컵 8강전 기억이 그리 좋지 않았다. 지난 1996년 대회에선 2-6 대패를 당했고 지난 2000년 대회에선 연장 접전끝에 이란을 꺾었지만 4강전서 사우디아라비아에 패하고 말았다. 지난 2004년 대회에선 3번의 동점이 나오는 난타전 끝에 3-4 패배를 기록했다. 지난 2007년 대회에선 승부차기 끝에 이란과의 8강전서 패했다. 한국은 지난 2011년 대회에선 이란과 연장전까지 혈전을 펼쳐 1-0 승리를 거뒀지만 4강전에선 일본을 만나 승부차기 끝에 패해 결승행이 불발됐었다. 한국은 이번 아시안컵서 8강에 진출할 경우 아시아팀 중 가장 껄끄러운 상대 중 하나인 이란과 대결하지 않게 됐다.
한국은 아시안컵서 지난 1960년 2회 대회 이후 우승에 실패했다. 아시안컵에선 일본과 이란 같은 팀을 제외하면 한국을 상대하는 팀들은 한결같이 수비 위주의 경기를 펼쳤고 결국 한국은 변수가 많은 토너먼트서 연승을 이어가는데 어려움을 겪어야 했다. 한국이 55년 만에 우승을 노리는 아시안컵은 내년 1월 9일 호주서 개막한다.
[한국과 이란의 아시안컵 8강전 장면. 사진 = 마이데일리 DB]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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