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서울월드컵경기장 김종국 기자]서울의 고요한이 올시즌 소속팀의 K리그 클래식 첫 골을 터뜨렸다.
서울은 26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제주와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4 4라운드서 2-0으로 이겼다. 서울의 고요한은 제주전서 선제 결승골을 터뜨리며 팀 승리를 함께했다. 서울은 올시즌 K리그 클래식 4경기 만에 첫 골과 함께 첫 승까지 기록했다.
고요한은 제주전 후반 23분 윤일록의 슈팅이 제주 수비수 오반석에 맞고 골문 앞으로 굴절되자 헤딩으로 재차 밀어 넣어 짜릿한 올시즌 첫 골에 성공했다. 제주전 이전 3경기서 우세한 경기를 펼치고도 결정력이 살아나지 않는 답답함을 보였던 서울에게 고요한의 득점은 더욱 값어치 있었다.
고요한은 제주전 선제골을 터뜨린 후 최용수 감독에게 달려가 기쁨을 함께 나눴다. 고요한의 골은 본인 뿐만 아니라 팀 전체에도 의미가 있었다. 특히 고요한의 득점은 경기전 최용수 감독의 예감이 적중한 골이었다. 최용수 감독은 "경기를 앞두고 박희성 에스쿠데로 고요한 3명을 세워놓고 이야기 했다. '오늘 너희 중에서 반드시 헤딩골을 넣는다'고 했다. 요한이에게 기회가 오면 슈팅을 때리라고 했다"며 "결국 요한이가 헤딩 골을 넣고 뛰어왔다"며 웃었다.
서울은 제주전서 고요한과 윤일록이 연속골을 터뜨려 올시즌 초반 답답했던 무득점의 부진에서 벗어났다. 최용수 감독은 제주전을 마친 후 "잃어버린 자신감을 찾게 됐다. 이제 시작이다. 경기력이 더 좋아지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홈팬들에게 좋은 결과를 주고 싶었다. 공격적으로 시도했다. 결국은 득점을 해야 승부를 보는 것이 축구다"며 "아직은 부족하지 않나 생각한다. 선수들이 적극적으로 움직여야 한다. 일록이나 요한이가 주 득점원이 아니었지만 찬스가 왔을때 과감하게 욕심을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용수 감독과 고요한. 사진 =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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