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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향미 객원기자]한태경(박유천)이 아버지 한기준(이대연)을 죽인 김도진(최원영)에게 총을 겨눴다.
26일 밤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쓰리데이즈'(극본 김은희 연출 신경수) 7회에서는 김도진의 정체를 안 한태경의 모습이 그려졌다.
살해당한 권재연(정원중)의 아파트 보안실에서 재신 테크 옷을 입은 보안요원을 발견한 한태경은, 이동휘(손현주) 저격사건 당시 자신을 쫓던 자가 재신 텔레콤 탑차를 몰고 있었다는 것을 떠올렸다.
이어 EMP탄의 출처가 재신그룹 산하 군사무기 연구소 포스원이라는 것과 황윤재(김민재)가 체포되고 이동휘가 마지막으로 누군가를 만났던 곳이 재신호텔이라는 것 또한 떠올리고는 서둘러 재신호텔로 향했다.
한태경 보다 한 발 앞서 재신호텔에 도착한 신규진(윤제문)은 김도진에게 기밀문서98 원본을 넘기며 "이 정권은 나와 이동휘가 함께 만든 겁니다. 그런데 그 아집이 모든 덜 망쳤어요. 이젠 그 누구도 함부로 할 수 없는 나만의 정권을 갖고 싶습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자신이 권재연을 죽였다고 고백했다.
이에 김도진은 신규진의 제안을 받아들였고, 기밀문서98을 불태우기 시작했다. 이때 한태경이 들어와 김도진이 가지고 있는 기밀문서 98을 빼앗았다. 이어 "당신이야? 당신이 우리 아버지를 죽였어? 대답해"라며 그의 이마에 총을 겨눴다.
하지만 김도진은 겁먹기는커녕 한태경이 겨눈 총구를 자신의 이마에 밀착시켰다. 이어 "난 당한 건 절대 잊지 않는 성미거든요"라고 말했고, 방아쇠를 쥔 한태경의 손은 부들부들 떨렸다. 이에 김도진은 "왜 못 쏘겠습니까? 맞아요. 경호관은 누굴 지키는 사람이지 누굴 죽이는 사람은 아니죠"라고 비아냥 거렸다.
김도진은 또 "나 때문에 아버지가 죽은 것 같습니까? 아니요. 모두 이동휘 때문입니다. 험한 일은 아버지한테 다 시키고 이동휘는 뭘 했죠? 뭘 했습니까? 청와대 안에서 팔짱 끼고 앉아서 아버지가 죽는 걸 구경만 했어요. 얼마나 위험한 일인 줄 알면서 사지로 내몬 건 이동휘예요. 당신은 지금까지 그런 사람을 지킨겁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김도진의 수하가 한태경을 제압했고, 바닥에 떨어진 총을 집어 든 김도진은 "이런 걸 쓰려면 그만한 힘이 있어야 되는 겁니다. 한기준 수석도 마찬가지예요. 감당할 수 없는 물건을 가지고 있으면 위험해지기 마련이죠"라며 기밀문서98을 마저 태웠다.
이에 한태경은 절규했지만, 김도진은 "힘을 가지면 관대해질 수도 있죠. 오늘은 기분이 좋으니 그냥 돌아가세요"라고 말하며 웃었고, 자신의 눈앞에서 아버지의 누명을 벗길 기밀문서98을 잃은 한태경은 오열했다.
[최원영의 정체를 안 박유천. 사진 = SBS '쓰리데이즈' 방송화면 캡처]
고향미 기자 catty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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