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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진웅 수습기자] 베네수엘라 출신 베테랑 외야수 바비 어브레이유의 메이저리그 복귀가 무산될 전망이다.
미국 스포츠매체 ESPN은 27일(이하 한국시각) 어브레이유가 필라델피아로부터 개막전 엔트리 제외 통보를 받았다고 전했다. ESPN 제이슨 스탁 기자는 '필라델피아 구단이 아직 그의 엔트리 탈락을 공식 발표하지는 않았지만, 그가 필라델피아 엔트리에 남는 옵션이 되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고 보도했다. 이에 어브레이유는 새로운 팀을 찾을 것으로 보인다.
필라델피아 단장 루벤 아마로 주니어는 "어브레이유는 아직 필라델피아 소속이지만, 현재 그는 여러 가지 선택을 놓고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어브레이유는 지난 1월 친정팀 필라델피아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체결하며 빅리그 복귀를 노리고 있었다. 당시 계약에 따르면 어브레이유는 메이저리그 복귀 시 80만 달러의 연봉을 받을 수 있었다.
어브레이유는 베네수엘라 출신으로 1996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했다. 그는 휴스턴 애스트로스를 시작으로 2012년까지 17시즌 동안 필라델피아, 뉴욕 양키스, LA 에인절스, LA 다저스를 거쳤다. 메이저리그 통산 타율 2할 9푼 2리 2437안타 287홈런 1349타점을 기록했다.
지난해 빅리그 계약에 실패하면서 어브레이유는 2012년 다저스에서의 활약을 마지막으로 메이저리그에서 사라졌다. 이후 그는 지난 겨울 베네수엘라 윈터리그에서 좋은 활약을 펼치며 빅리그 복귀를 준비했다. 실제 뉴욕 메츠와 클리브랜드 인디언스 등이 그의 영입에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결국 그가 필라델피아의 개막전 엔트리 진입에 실패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향후 그의 거취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강진웅 기자 jwoong24@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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