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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전원 기자] 영화 '친구2'의 시나리오를 쓴 조직 폭력배 출신 작가 한모 씨가 부산에서 불법 도박장을 운영하다가 경찰에 구속됐다.
부산지방경찰청(청장 이금형) 형사과 폭력계는 27일 "2013년 1월9일부터 2014년 3월7일간 연말연시 조직폭력 단속강화 및 기업형 조직폭력배 및 중소 상공인 갈취사범 특별단속 관련해 칠성파 조직생활 등 자신의 삶을 배경으로 제작한 영화 '사랑' 및 최근 개봉한 '친구2'의 작가인 칠성파 조직폭력배 한 모씨가 불법 도박장을 운영한다는 첩보를 입수했다"고 밝혔다.
부산지방경찰청은 제보자로부터 도박장 운영실태 등을 제공 받은 후 도박장에서 사용하는 은행계좌와 도박장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 받았다. 이후 운영자와 도박사범이 사용한 은행계좌에 대한 거래내역을 분석하고 입출금 거래 대상자 신원 등을 확인했다.
부산지방경찰청은 이어 "2014년 1월 9일 오전 2시께 부산 수영구 광안해변로 건물에서 일명 텍사스 홀덤(포케 게임의 일종)이라는 불법 도박을 하고 있는 현장을 급습, 한 씨 등 도박장 운영 관련자 7명과 도박사범 7명을 현장에서 체포했다"고 공식입장을 밝혔다.
또 "도박현장에서 도박장 운영자인 한 씨, 연락책 문 모씨, 자금책 이 모씨, 바지사장 이 모씨 등 4명은 구속, 여성 딜러 김 모씨 등 3명을 불구속했다"고 설명했다. 이 도박현장에서 발견된 칠성파 한 씨 가방에는 현금 5680만원, 도박사범 소지금 현금 300만원 등이 있었고 경찰은 이를 압수했다.
[영화 '친구2' 포스터. 사진 = 롯데 엔터테인먼트 제공]
전원 기자 wonw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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