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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허설희 기자] 배우 김미숙이 SBS 새주말드라마 '기분 좋은 날'(극본 문희정 연출 홍성창) 출연을 확정지었다.
김미숙은 '열애' 후속으로 오는 4월 첫 방송되는 '기분 좋은 날'에서 베스트셀러 작가이자 세 딸들의 엄마인 한송정 역을 맡았다. 알고 보면 무지막지하게 소심하고 여리고 겁까지 많은 허당이지만 남들에게는 화끈한 초 긍정주의 가면을 쓴 열혈 엄마의 모습으로 분한다.
'기분 좋은 날'은 꿋꿋하게 홀로 세 딸을 키우며 자식들만은 실패 없는 결혼을 시키리라 다짐한 한 엄마가 세 딸을 제대로 시집보내려다가 오히려 시집을 가게 되는, 엉뚱하고 유쾌한 코믹 홈드라마. 한 엄마와 세 딸의 결혼 성공기를 상쾌하고 로맨틱하게 담을 예정이다.
김미숙이 보여주게 될 한송정은 세 딸 정다애(황우슬혜), 정다정(박세영), 한다인(고우리)의 고민에 시시콜콜 맞장구쳐 줄 줄 아는 친구 같은 엄마. 남편과 사별한 후 20여 년 동안 혼자 강력한 모성애로 세 딸을 키워낸 괄괄하고 억척스러운 인물이다. 지금까지 김미숙이 선보였던 우아하고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벗고, 유쾌한 반전 면모를 펼쳐낼 전망이다.
무엇보다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통해 관록의 연기력을 발산해왔던 김미숙은 SBS '황금의 제국' 이후 약 7개월여 만에 브라운관으로 복귀ㅎㄴ다. 매 역할마다 녹아드는 폭넓은 연기로 사랑을 받아온 김미숙이 보여줄 과감한 변신에 기대감이 모아지고 있다. 180도 다른 이미지 변신에 도전하는 김미숙 역시 의욕을 불태우며 캐릭터 연구를 거듭하고 있다는 귀띔이다.
김미숙은 "행복의 조건을 충족시킬 수 있는 완벽한 가정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그럼에도 행복한 세 딸과 엄마의 이야기가 마음에 들었다"며 "상대역으로 처음 호흡을 맞추게 된 손창민, 강남길과의 호흡도 기대된다. 주말 저녁 기분 좋은 이야기를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 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제작사 로고스필름 측은 "김미숙은 어떤 역할과 상황에도 100% 캐릭터를 표현, 시청자들에게 공감과 위로를 전해줄 수 있는 독보적인 배우"라며 "손창민, 강남길과 색다른 커플 호흡으로 선보일 억척 엄마의 뜨끈뜨끈한 중년 로맨스를 기대해 달라"고 했다.
[배우 김미숙. 사진 = 리마커블 엔터테인먼트 제공]
허설희 기자 husull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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