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대구가 K리그 챌린지 개막 후 2연승을 노린다.
대구는 29일 오후4시 안산 와~스타디움에서 안산 경찰청 축구단을 상대로 2014 현대오일뱅크 K리그 챌린지 2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대구는 지난 22일 열린 K리그 챌린지 개막전에서 광주에 2-1 승리를 거뒀다. 대구는 숨 고를 틈도 없이 2라운드에서 우승 후보로 꼽히는 안산 경찰청을 만난다. 상대팀 안산은 개막전에서 강원에게 3-0 승리를 거두는 막강화력을 자랑했다. 하지만, 대구의 기세도 만만치 않다. ‘물러서지 않는 근성의 축구’로 안산 정복에 나선다.
▲ 근성의 대구, 안산 정복 나선다!
지난 광주와의 개막전에서 베일에 싸였던 최덕주표 대구축구가 선을 보였다. 많이 뛰고, 투쟁적이었고, 기회나 위기 시에 집중력이 높았다. 취임 이후로 최덕주 감독이 강조한 ‘쉽게 지지 않는 축구’가 그대로 펼쳐졌다.
대구는 공격과 수비 어느 하나에 치우치지 않고 안정적으로 경기를 풀어나갔다. 이는 공수의 균형이 맞아 떨어져야 가능하다. 이 바탕에는 선수들의 강인한 정신력과 체력이 있다. 이날 선수들은 90분 내내 ‘많이 뛰고’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대구의 개막전 상대였던 광주 남기일 감독은 경기 종료 후 인터뷰에서 “대구의 정신력과 체력이 좋았다”며 패배 요인을 밝히기도 했다.
▲ 개막전 MOM 황순민, 안산 골문을 노린다.
대구는 이번 안산전에서 또 한 번 황순민의 발끝에 기대를 건다.
황순민은 지난 광주와 개막전에서 팀을 승리로 이끄는 역전골을 성공시키며 팬들의 기대에 부흥했다. 골키퍼와 1대1 상황에서 침착하게 공을 골문으로 밀어 넣으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이날 황순민은 공격형 미드필더로 나서 공격 상황에서는 날카로운 패스를 연결했고, 수비 시에는 1선에서 적극적으로 압박을 수행하는 등 공수 다방면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다. 이러한 활약에 힘입어 ‘경기 MOM’과 K리그 챌린지 1라운드 베스트 11에 선정되기도 했다.
이미 황순민은 지난해 K리그 클래식 무대에서 6골을 넣는 등 리그에서도 검증된 선수이다. 날카로운 왼발 슈팅, 기술력, 세트피스시 키커로서의 능력을 평소처럼 발휘한다면 안산을 상대로 좋은 경기를 펼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 대구 최덕주 감독 “기세를 이어 안산도 잡겠다!”
최덕주 감독은 안산과 경기를 앞두고 안산의 경기력을 높이 평가했다. “안산이 강원 원정경기에서 3-0 승리를 거뒀다. 우승 경쟁을 벌이는 강원에게 적지에서 3-0으로 이겼다는 것은 그만큼 경기력이 뛰어난 것”이라며 경계심을 보였다.
하지만, 승리에 대한 자신감도 드러냈다. 최덕주 감독은 “지난 광주전을 봐서 알겠지만 우리 선수들의 실력도 안산 못지않게 뛰어나다. 기세를 이어 안산도 잡겠다. 철저하게 경기를 준비 하겠다"는 각오를 나타냈다.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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