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직
[마이데일리 = 최지예 기자] 다 망쳐 버렸다고 할 지라도, 이걸로 끝인 것 같아도, 살아있다면 다시 희망할 수 있다. 가수 이은미는 우리에게 "괜찮다"고 말한다.
이은미는 27일 각종 음악사이트를 통해 새 미니앨범 '스페로 스페레(Spero Spere)'를 공개했다. '살아있는 한 희망은 있다'라는 뜻의 라틴어로 된 이번 신보 '스페로 스페레(Spero Spere)'는 '마비', '가슴이 뛴다', '해피블루스', '사랑이 무섭다', '괜찮아요' 등 총 5곡으로 구성됐다.
이 중 타이틀곡 '가슴이 뛴다'는 25년 가수 인생을 살아온 이은미가 다시금 새롭게 노래하고, 사랑하고 싶은 마음을 담은 곡이다. 노래는 삶의 여정 가운데 각자에겐 다르지만 분명히 누구에게나 찾아오는 '영적 죽음', '침체', '이별', '절망' 등의 시간을 지나 새로운 시작을 의미하는 봄이 온다. 봄비가 내리고, 촉촉하게 젖어 든다. 싹이 터 오르고, 꿈틀대는 사랑을 느낀다는 가사와 따뜻한 멜로디는 감성을 잔잔하면서도 벅차게 터치한다.
피아노를 비롯한 기타, 드럼 등 다양한 악기와 이은미의 보컬이 부드럽고 따뜻하게 마음을 감싸며 위로하는 기운이 두드러지는 곡이다. 만물이 태동하고, 새롭게 시작하는 봄이라는 계절과 잘 어우러진다. 이은미의 목소리 속 삶의 무게와 연륜이 절절하고 두근거린다.
약 2년 만에 컴백한 이은미는 오는 5월 11일 수원 공연을 시작으로 이번 앨범을 통해 팬들을 만난다.
[가수 이은미의 새 미니앨범 재킷 커버. 사진 = 네오비즈컴퍼니 제공]
최지예 기자 olivia731@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