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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잭 그레인키가 성공적으로 시범경기 마지막 등판을 마쳤다.
잭 그레인키(LA 다저스)는 28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미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LA 에인절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 5피안타 2탈삼진 0볼넷 3실점(2자책)을 기록했다.
지난해 15승 4패 평균자책점 2.63을 기록하며 클레이튼 커쇼와 함께 다저스 원투펀치를 형성한 그레인키는 올해 시범경기를 완벽히 치르지 못했다. 시범경기 도중 오른쪽 종아리 부상을 입었기 때문. 결국 다저스의 호주 개막전에도 불참한 채 마이너리그 등판을 거치며 몸 상태를 끌어 올렸다.
시범경기 마지막 등판 결과는 나쁘지 않았다. 특히 출발은 완벽했다. 1회초 투구에서 앨버트 푸홀스를 삼진으로 처리하는 등 삼자범퇴를 기록한 그레인키는 2회 역시 세 타자로 마감했다. 2이닝 퍼펙트.
3회 역시 첫 두 타자를 범타로 막으며 가볍게 마치는 듯 했다. 하지만 에릭 아이바에게 2루타를 허용한 뒤 콜 칼혼의 2루수 앞 땅볼 때 실책이 나오며 1실점했다.
4회를 삼자범퇴로 끝낸 그레인키는 5회 2실점했다. 라울 이바네즈에게 내야안타를 맞은 뒤 크리스 아이아네타에게 2루타를 맞았다. 1사 2, 3루. 에릭 아이바를 뜬공으로 처리하며 실점없이 끝내는 듯 했지만 칼혼에게 2타점 우전 적시타를 맞으며 실점이 3점으로 늘어났다.
6회에는 선두타자 마이크 트라웃에게 안타를 허용했지만 푸홀스를 병살타로 처리하며 무실점으로 끝냈다. 이후 그레인키는 팀이 4-3으로 앞선 7회초부터 마운드를 불펜에게 넘겼다.
비록 실점은 적지 않았지만 이닝당 1명도 출루를 허용하지 않을만큼 내용은 나쁘지 않았다. 무사사구인 점도 긍정적이다. 성공적으로 마지막 시범경기 등판을 마친 그레인키는 4월 2일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전에서 시즌 첫 등판을 가질 예정이다.
한편, 다저스는 7회초 대거 4실점하며 에인절스에 5-7로 패했다.
[잭 그레인키.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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