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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전형진 기자] 방송인 이혁재가 아내에게 했던 잘못을 고백했다.
이혁재는 최근 진행된 종합편성채널 MBN '동치미' 녹화에 참여해 아내에게 감행했던 '간 큰 복수법'을 고백했다.
이날 이혁재는 "이 사실을 아내가 알게 된다면 엄청난 후폭풍이 나타날 것 같아 두렵긴 하다"며 "아끼던 외출용 흰색 셔츠에 얼룩을 발견했다. 마음이 언짢았지만 그냥 넘겼는데 비슷한 사건이 세 차례에 걸쳐 연속적으로 일어났다. 아내의 부주의로 아끼던 흰 옷들을 다 그냥 버리게 돼 속상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미안하다는 말로 끝날 일이 아니라고 생각하던 차, 아내의 가방 안에 들어있는 우유를 발견했고 복수심이 불타올랐다. 살짝 열어 우유를 가방 안에 부어버렸다. 심지어 아내가 좋아하는 헝겊 가방였다"고 우유 얼룩으로 사망한 가방의 소식을 전해 모든 여성 패널들을 경악케 만들었다.
이어 "아내가 초등학교 교사라 학교에서 남거나 유통기한이 임박한 학교 급식 우유를 버리기 아까워 종종 집에 가져오는데, 이 상황을 뒤늦게 확인한 아내가 자책하며 무척 괴로워했다. 그 모습을 보고 복수에 성공했다는 생각에 마냥 웃음이 나더라. 사실 그거 내가 한 거라고 얘기해 주고 싶었다"며 철없는 남편의 모습을 보였다.
이에 다른 패널들은 "나이를 거꾸로 먹은 것 아니냐" "진짜 초등학생 같다" "요즘 초등학생도 하지 않는 장난이다" "남자들이 자동차를 소중하게 생각하듯, 우리 여자들에게는 아가(가방)를 건드리는 것은 충분히 이혼감이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격분했다.
이혁재의 고백이 담긴 '동치미'는 오는 29일 밤 11시 방송된다.
[방송인 이혁재. 사진 = MBN 제공]
전형진 기자 hjje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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