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구자철(마인츠)의 아버지 구광회씨가 자식이 축구선수로 성장하면서 고난을 극복한 이야기를 들려줬다.
구광회씨는 28일 오후 서울 올림픽파크텔서 열린 축구협회의 강연시리즈 '태극마크! 그 이름을 빛내다'서 축구 선수를 자녀로 둔 부모를 상대로 강연했다. 2009년 국제축구연맹(FIFA) U-20 청소년월드컵 8강 주역인 구자철은 이후 2011년 아시안컵 득점왕, 2012년 런던올림픽동메달 등 그 동안 각급 대표팀서 꾸준한 활약을 펼쳤다.
구자철은 축구를 시작하면서 아버지와 3가지 약속을 했다. 중간에 축구를 포기하고 축구화를 벗지 않는것, 숙소를 이탈하지 않는 것, 학교 공부를 계속 해나가는 것이었다. 구자철의 아버지는 3가지 약속 중 하나라도 지키지 못한다면 축구를 그만시키겠다고 엄포를 놓기도 했다. 축구에만 묵묵히 집중한 구자철이 학창시절에 또래 아이들의 가져야할 추억이 없었던 것이 아쉬웠던 구광회씨는 아들에게 농담으로 일탈을 권유하기도 했지만 오히려 구자철에게 쓴소리를 들었던 이야기도 전했다.
구광회씨는 자녀의 축구가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도 중요하지만 상급학교 진학 등 중요한 선택의 순간에는 구자철이 자신의 길을 선택할 수 있도록 배려한 이야기도 소개했다. 또한 또래보다 키가 크지 않았던 구자철이 자신에게 맞지 않았던 우유를 먹어가며 노력한 이야기, 제주 입단 이후 스스로 공부한 영어가 해외 무대 적응에 도움이 된 이야기 등을 소개했다. 구광회씨는 강연을 마친 후 "자철이가 반대하기도 했지만 자철이를 롤 모델로 삼는선수드에게 희망을 줘야 한다고 생각해 강연에 나섰다"고 말했다.
[구자철. 사진 = 마이데일리 DB]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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