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대구 김진성 기자] KIA가 개막전부터 홀튼 변수를 맞이한다.
KIA는 29일 삼성과 대구에서 개막전을 갖는다. 선동열 감독은 외국인타자 브렛 필을 선발라인업에서 뺐다. 이날 선발투수가 데니스 홀튼이기 때문이다. 올 시즌 외국인선수는 3명 보유 2명 출전이다. (NC 4명 보유 3명 출전) 한 경기서 3명의 외국인선수 모두 사용할 수 없다는 의미. KIA의 경우 마무리투수 하이로 어센시오를 영입한 상황.
만약 홀튼이 선발투수로 나서는 날 필까지 출전할 경우 경기 후반 세이브 상황을 맞이하더라도 어센시오를 등판시킬 수 없다. 그렇다고 KIA가 불펜 사정이 좋은 팀도 아니다. 경기 상황이 어찌될지 알 수 없기 때문에 일단 필을 빼고 어센시오를 대기시키겠다는 것. 물론 홀튼이 선발투수로 나서지 않는 날엔 이런 걱정을 할 필요는 없다.
선동열 감독은 이미 이런 시뮬레이션을 시범경기서 시도했고, 어느 정도 계산이 된 상태다. 만약 경기 후반 1~2점 차로 뒤지고 있을 경우 필을 대타로 투입할 수는 있다. 그러나 기본적으로 2선발 홀튼이 나설 경우 이긴다는 가정 속에 필 대신 어센시오를 대기시키겠다는 입장이다. KIA는 첫 경기부터 이 시스템이 시험대에 올랐다. 한편, 선 감독은 4번타자로는 나지완을 지명타자로 기용했다 1루수로는 김주형을 6번타자로 선발 기용했다. 물론 기본적으로는 필이 4번 1루수다.
선 감독은 김주형에 대한 기대가 컸다. 그는 “김주형이 꾸준히 경기에만 나서면 좋은 성적을 낼 것이다”라고 했다. 또한, “마운드도 고민이 크다. 김진우가 시범경기서 부상을 입는 바람에 선발진 운영이 꼬였다. 일정이 뒤죽박죽이 됐다. 양현종은 홈 개막전에 선발로 나간다”라고 했다. 30일 경기서는 송은범이 선발로 나선다.
선 감독은 “신종길, 이대형, 김주찬이 합계 도루 120~130개를 해줘야 한다”라고 했고 “임준섭은 선발로, 박경태는 왼손 계투진이 부족해 불펜으로 써야 할 것 같다. 김태영을 중간에서 잘 활용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홀튼이 선발투수로 나올 때 선수 운영, 기동력과 불펜이 결국 올 시즌 KIA 성적의 열쇠다.
[홀튼.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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