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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이대호가 이틀 연속 멀티히트를 때렸다.
'빅보이' 이대호(소프트뱅크 호크스)는 29일 일본 후쿠오카 야후돔에서 열린 일본 프로야구 지바 롯데 마린스와의 경기에 4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4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500(8타수 4안타)을 유지했다.
이대호는 전날 일본 프로야구 개막전에서 4타수 2안타 1타점 1몸에 맞는 볼을 기록하며 소프트뱅크 공식 데뷔전을 성공적으로 치렀다. 소속팀 역시 11-5 대승을 거두며 기쁨을 배가 됐다.
이날도 다르지 않았다. 안타는 첫 타석부터 나왔다. 2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이대호는 지바 롯데 선발 카라카와 유키와 만났다. 이대호는 볼카운트 2-2에서 5구째 103km짜리 커브를 때려 좌전안타를 만들었다. 하지만 이후 후속타 불발로 홈을 밟지는 못했다.
두 번째 타석은 4회 돌아왔다. 1사 1루에서 들어선 이대호는 풀카운트에서 3루수 앞 땅볼을 때렸다. 병살이 될 수도 있었지만 상대 3루수가 공을 한 번 더듬으며 이대호만 아웃됐다.
세 번째 타석이 하이라이트였다. 이대호는 팀이 1-2로 역전 당한 6회말 무사 1, 2루에서 등장했다. 이 때 해결사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카라카와를 상대로 볼카운트 2-2에서 6구째 슬라이더를 받아쳐 좌전 적시타를 기록했다. 1타점 동점 안타.
소프트뱅크는 이대호의 안타에 이어 하세가와 유야의 2타점 적시타 등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하세가와의 안타 때 이대호 역시 홈을 밟으며 시즌 첫 득점도 기록했다. 7회말 마지막 타석에서는 중견수 뜬공.
소프트뱅크는 이대호의 활약 속 5-2로 승리하며 기분 좋은 개막 2연승을 달렸다.
[소프트뱅크 이대호.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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