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송일수 감독 "팬들의 성원에 보답하려 열심히 했다"

[마이데일리 = 잠실 강진웅 수습기자] "이렇게 많은 성원을 받으며 야구한 것은 처음이었다."

LG 트윈스와의 시즌 개막전에서 승리를 거둔 두산 베어스 송일수 감독이 팬들의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열심히 뛰었다고 밝혔다.

두산은 2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홈 개막전에서 5-4로 승리했다. 선발 투수 더스틴 니퍼트가 경기 초반 다소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지만 이후 니퍼트가 안정된 피칭을 이어갔고, 이후 홍상삼-정재훈-이용찬으로 이어진 계투진이 1점만을 내주며 막아내 승리를 지켰다.

송 감독은 경기 후 "초반에 니퍼트가 불안해서 중간 계투진을 빨리 투입할 수밖에 없었다"며 "하지만 니퍼트가 컨디션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도 잘 던져줬고, 이후 홍상삼과 이용찬도 잘 던졌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호르헤 칸투가 시범경기 때 부상이 있어 경기에 많이 못 나갔는데, 명성대로 좋은 활약을 펼쳐줬다"고 덧붙였다. 칸투는 이날 LG 선발 김선우를 상대로 3회말 역전 스리런 홈런을 터뜨렸다.

송 감독은 팬들의 응원에도 감사한 마음을 보냈다. 송 감독은 "이렇게 많은 성원을 받으면서 한 야구경기는 처음이었던 것 같다"며 "팬들의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모두 열심히 했고,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두산은 30일 잠실에서 LG를 상대로 시즌 2차전을 치를 예정이다. 두산은 노경은을 LG는 임지섭을 선발로 내세울 예정이다.

[송일수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진웅 기자 jwoong24@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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