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문학 고동현 기자] 아시안게임 대표팀 승선을 노리는 김민성이 기분 좋게 2014시즌을 출발했다.
김민성(넥센 히어로즈)은 29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와의 개막전에 6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 4타수 2안타 3타점을 기록했다. 넥센은 김민성의 활약 속 SK를 8-3으로 꺾고 개막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지난해 김민성은 2007년 프로 데뷔 이후 생애 최고 시즌을 보냈다. 128경기에 나서 타율 .282 15홈런 72타점을 기록했다. 여세를 몰아 올해에는 아시안게임 대표팀 승선까지 노리고 있다.
이날 김민성은 타격보다 수비에서 강한 인상을 남겼다. 1회말 1사 1루에서 최정의 잘 맞은 타구를 잡아내 1루로 송구, 타자를 아웃시켰다. 쉽지 않은 캐치였지만 어렵지 않게 아웃카운트를 늘렸다.
좋은 수비와 달리 첫 타석에서는 김광현의 슬라이더에 솎으며 삼진으로 물러났다. 4회초 무사 만루에서도 유격수 땅볼에 그쳤다.
하지만 이후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6회초 무사 3루에서 중전 적시타를 때린 김민성은 8회 무사 1, 2루에서 좌익수 키를 넘기는 2타점 2루타를 날렸다. 승기를 굳히는 한 방이었다.
경기 후 김민성은 "시즌 첫 경기를 잘 마쳐서 기분이 좋다"고 운을 뗀 뒤 "형들이 많아 출루한 덕분에 타점을 많이 올릴 수 있었다. 형들(박병호, 강정호 등)에게 매우 고맙게 생각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그는 "오늘은 안타, 타점보다 수비 하나가 컸던 것 같다. 그 이후부터 자신감이 올라왔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김민성은 "개인적으로도 중요한 시즌이다. 팀과 개인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하며 올시즌 활약을 다짐했다.
[넥센 김민성. 사진=문학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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