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모비스가 2년 연속 챔피언결정전 무대를 밟는다.
울산 모비스 피버스는 29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3-2014 KB국민카드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 서울 SK 나이츠와의 4차전에서 승리, 시리즈 전적 3승 1패로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확정지었다.
이로써 모비스는 지난 해에 이어 2년 연속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다. 지난 해에는 SK와 챔피언결정전을 치러 4승 무패로 우승을 차지한 바 있는 모비스는 이제 'V5'에 도전한다. 상대는 4강 플레이오프에서 KT를 꺾고 선착한 LG다.
이날 모비스에서는 함지훈이 22득점 5리바운드, 리카르도 라틀리프가 18득점 9리바운드, 문태영이 22득점 8리바운드 등 여러 선수들이 고른 활약을 펼쳤다.
SK는 김선형, 변기훈, 최부경, 코트니 심스 등 두 자릿수 득점을 해낸 선수는 많았지만 애런 헤인즈의 야투가 부진했다.
전반까지 앞선 팀은 SK였다. 변기훈이 3점슛 2방을 비롯해 전반까지 10득점을 해내는 등 공격을 주도했다.
그러나 3쿼터에서 양팀의 향방은 급격히 엇갈렸다. SK는 3쿼터에서 11득점에 그친 반면 모비스는 27득점을 몰아쳤다.
SK의 공격이 원활하지 않은 사이 모비스는 점수차를 좁히는데 성공했고 함지훈의 3점포로 49-51 2점차로 따라 붙었다. 이어 문태영의 자유투 2개가 들어가면서 51-51 동점. SK는 헤인즈와 김선형이 속공을 펼쳤지만 헤인즈의 패스 미스로 다시 모비스에게 공격권이 주어졌고 골밑에서 기다린 문태영의 득점으로 53-51 역전에 성공했다.
3쿼터 종료 25초 전에 이지원의 득점이 이뤄지면서 61-52로 점수차를 벌린 모비스는 4쿼터 중반 로드 벤슨의 덩크슛으로 74-60으로 달아나 승기를 잡는 듯 했다.
SK는 변기훈의 3점포가 터지며 66-74 8점차로 따라 붙기도 했지만 김선형의 덩크슛이 불발되는 등 실낱 같은 찬스도 놓치면서 결국 승리는 모비스의 몫이 됐다.
[모비스 양동근(오른쪽)이 SK 김선형의 수비를 드리블로 뚫고 있다.(첫 번째 사진) 모비스 문태영(오른쪽)이 SK 헤인즈의 수비를 뚫고 있다. 사진 = 잠실학생체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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