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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안경남 기자] 한국 남자 피겨의 희망 김진서(18,갑천고)가 최초로 200점을 돌파하는 쾌거를 이뤘다.
김진서는 28일 일본 사이타마에서 열린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싱글 프리 스케이팅에 출전해 기술점수 68.02점, 프로그램 구성요소점수 65.22점을 받았다. 이로써 총점 133.24점을 받은 김진서는 쇼트 프로그램 점수인 69.56점과 합친 최종 합계 202.80점으로 본인의 최고 기록과 한국 남자 피겨 최고 기록을 동시에 경신했다.
앞서 쇼트 프로그램에서 13위를 기록한 김진서는 프리서 7번째로 연기를 선보였다. 프리 스케이팅 곡 ‘가을의 전설’에 맞추어 연기를 시작한 김진서는 트리플 악셀을 포함, 중반까지 시도한 점프를 깔끔하게 성공하는 등 안정적인 연기를 보였다. 후반에 시도한 트리플 점프를 더블로 처리하는 작은 실수가 있었으나 침착하게 연기를 마무리했다.
이번 대회에서 깔끔한 점프와 한층 성숙해진 표현력을 보인 김진서는 본인이 2013년 에스토니아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주니어 그랑프리에서 세운 한국 남자 싱글 최고 기록인 184.53을 넘어서며 한국 남자 피겨의 희망임을 다시 한 번 증명해 보였다. 한국나이 13세에 피겨를 시작한 후 놀라운 성장을 보이던 김진서는 한동안 잔부상에 시달리며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했으나 이번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최고점을 경신하며 다시 성장세를 타게 되었다.
김진서는 매니지먼트사인 올댓스포츠를 통해 “이번 대회에 프리컷 통과를 목표로 했었는데, 프리까지 잘 마쳤고 시즌 마무리를 잘 한 것 같아 기분이 좋다”며 “이제 한 시즌이 끝났으니 다음 시즌 준비를 잘해서 다음 시즌에도 좋은 모습 보여드리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진서. 사진 = 마이데일리DB]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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