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인천 안경남 기자] 전남 드래곤즈가 인천 유나이티드와 득점 없이 비겼다.
전남은 30일 오후 인천축구전용구장서 벌어진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4 5라운드서 인천과 0-0 무승부를 거뒀다. 승점 1점 추가에 그친 전남은 승점 10점으로 포항(9점)을 제치고 3위로 올라섰다. 반면 인천은 또 다시 첫 승에 실패하며 2무3패(승점2점) 최하위에 머물렀다.
김봉길 감독의 인천은 원톱에 설기현을 세웠다. 좌우 측면에선 문상윤, 남준재가 공격을 지원했고 중앙에는 이석현, 배승진, 구본상이 포진했다. 수비에선 용현진, 안재준, 이윤표, 박태민이 호흡을 맞췄다. 골문은 권정혁이 지켰다.
하석주 감독의 전남은 스테보, 이종호가 투톱으로 나섰다. 측면에는 크리스만, 안용우가 섰고 중앙에는 김동철, 이승희가 배치됐다. 수비는 김태호, 방대종, 임종은, 현영민이 지켰고 골키퍼 장갑은 김병지가 꼈다.
양 팀은 초반부터 팽팽한 공방전을 펼쳤다. 인천이 경기를 주도한 가운데 전남이 역습을 통해 공격을 전개했다. 인천은 전반 7분 절호의 기회가 무산됐다. 문전 혼전 중에 시도한 이석현의 왼발 슈팅이 골대를 맞고 나왔다. 전남은 전반 23분 안용우가 페널티박스 근처서 왼발 슛을 날렸지만 크로스바를 살짝 넘어갔다.
전남은 일찌감치 교체 카드를 활용했다. 공격이 제대로 풀리지 않자 김동철을 빼고 레안드리뉴를 투입하며 공격에 날카로움을 더했다. 그러나 경기 흐름에는 큰 변화가 없었다. 양 팀 모두 선제골을 위해 고군분투했지만 전반은 득점 없이 끝이 났다.
후반 초반 인천이 거세게 전남을 몰아쳤다. 하지만 슈팅이 번번이 빚나가면서 아쉽게 득점에는 실패했다. 전남도 스테보가 고립되면서 슈팅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결국 양 팀은 교체를 통해 변화를 시도했다. 전남은 크리즈만을 불러들이고 심동운을 내보냈고, 인천도 이보, 이효균을 잇따라 투입하며 승부수를 던졌다.
인천은 후반 중반 또 한 번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지만, 이번에는 김병지 골키퍼의 선방에 가로막혔다. 측면서 패스를 받은 이보가 박스 안에서 왼발 슈팅을 날렸지만 김병지가 손으로 쳐냈다. 이후에도 양 팀은 공격과 수비를 주고 받으며 공방전을 이어갔지만 끝내 득점은 터지지 않았다.
[사진 = 전남 드래곤즈 제공]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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