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인천 안경남 기자] 전남 드래곤즈의 하석주 감독이 이번에도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징크스를 깨지 못했다.
전남은 30일 인천축구전용구장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4 5라운드서 인천과 0-0으로 비겼다. 이로써 전남은 승점 10점을 기록하며 3위로 순위를 한 단계 끌어올렸다. 선두 울산(승점12점)과는 승점 2점 차이다.
하석주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서 “원정에서 승점 1점을 딴 것에 만족한다”면서도 “인천전 징크스를 깨려고 노력했는데 아쉽게 그러지 못했다”고 말했다. 전남은 유독 인천에 약한 모습을 보여 왔다. 횟수로만 7년째 인천전 승리가 없다.
건조한 그라운드 상태도 전남 선수들의 경기력에 영향을 미쳤다. 하석주는 “그동안 비가 오거나 물이 많은 곳에서 뛰었는데 오늘은 볼이 제대로 구르지 않아 선수들이 볼을 컨트롤하는데 애를 먹었다”고 말했다.
스테보의 부진도 한 몫을 했다. 하석주 감독은 “오늘 자기 역할에 부족함이 많았다. 볼을 전방에서 키핑하지 못하고 빼앗기는 장면이 있었다. 물론 선수가 계속 잘 할 순 없다. 이러한 부분들은 스스로 극복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수비에 대해선 “크게 나쁘진 않았지만 수비에서 공격으로 나가는데 패스가 다소 미숙했다. 체력적으로 힘들어서 그런지 몰라도 패스가 공격수들에게 투박하게 나가면서 공격적인 연결이 제대로 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하석주 감독. 사진 = 전남 드래곤즈 제공]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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