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대구 김진성 기자] 삼성이 KIA에 개막전 패배를 설욕했다.
삼성 라이온즈는 30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와의 홈 경기서 8-5로 승리했다. 삼성과 KIA는 대구 개막 2연전서 1승1패를 나눠가졌다.
삼성이 화끈한 타격을 선보이며 개막전 패배를 설욕했다. 선발 릭 밴덴헐크가 호투한 가운데 외국인타자 야마이코 나바로가 한국 공식 첫 홈런을 결승포로 장식하는 등 2안타 4타점을 기록했다. 계투진도 깔끔했다. KIA는 실책 3개와 뒷심 부족으로 개막 2연승을 달성하진 못했다.
삼성은 1회 선취점을 따냈다. 선두타자 정형식의 우중간 안타에 이어 외국인타자 야마이코 나바로가 KIA 선발투수 송은범의 초구 143km짜리 직구를 공략해 대구구장 좌측 폴대를 맞히는 선제 좌월 투런포를 날렸다. 비거리는 110m.
KIA도 반격했다. 3회 선두타자 차일목의 볼넷, 김선빈의 좌중간 안타. 이대형의 페이크 번트 슬러시에 의한 좌전안타로 무사 만루 황금찬스를 잡았다. 후속 김주찬이 밴덴헐크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골라 차일목이 홈을 밟았다. 이범호는 옆구리를 정통으로 맞아 또 밀어내기로 점수를 만들었다. 나지완이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신종길의 2루 땅볼로 1점을 추가해 승부를 뒤집었다.
삼성은 4회 다시 승부를 뒤집었다. 1사 이후 이승엽이 좌전안타를 때렸다. 박한이는 2루 땅볼을 때렸으나 KIA 2루수 안치홍의 송구 실책으로 1사 1,2루가 됐다. 이흥련의 몸에 맞는 볼로 1사 만루 찬스를 잡은 삼성은 김상수가 유격수 땅볼을 때렸다. 1루주자 이흥련이 2루에서 아웃됐으나 KIA 유격수 김선빈의 원바운드 송구를 1루수 브렛 필이 옳게 처리하지 못해 뒤로 흘렸다. 순식간에 주자 2명이 홈을 밟았다. 삼성은 후속 정형식의 볼넷으로 2사 1,2루 찬스를 잡았다. 후속 나바로가 좌익수 키를 넘기는 2타점 3루타를 날려 달아났다.
KIA는 6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브렛 필이 차우찬의 143km짜리 초구를 걷어올려 비거리 115m짜리 좌중간 솔로포를 때렸다. 그러자 삼성은 6회말 1사 후 김상수의 우익선상 2루타와 정형식의 좌전 적시타와 KIA 좌익수 김주찬의 실책으로 추가점을 올렸다.
삼성은 7회말엔 선두타자 최형우의 볼넷과 대주자 박찬도의 2루 도루, 박석민의 1타점 중전적시타로 승부를 갈랐다. KIA는 9회초 1사 후 이종환의 우익선상 2루타, 김선빈의 좌전안타, 이대형의 투수 땅볼로 1점을 만회했으나 승리를 뒤집진 못했다.
삼성 선발투수 릭 밴덴헐크는 5이닝 3피안타 5탈삼진 4볼넷 3실점을 기록하며 첫 승을 따냈다. 이어 차우찬, 김희걸, 박근홍, 차우찬, 안지만이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타선에선 첫 홈런 포함 4타점을 기록한 야마이코 나바로가 돋보였다.
KIA 선발투수 송은범은 5⅔이닝 9피안타 3탈삼진 2볼넷 7실점(3자책)을 기록하며 패전투수가 됐다. 이어 박성호, 김태영, 한승혁이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타선에선 2안타를 날린 이대형이 돋보였다. 외국인타자 브렛 필은 데뷔전서 홈런포를 쏘아 올리며 KIA에 위안을 안겼다.
[나바로.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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