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올해 LG 유니폼을 입고 데뷔한 '19세 루키' 임지섭이 데뷔전에서 데뷔 첫 승을 신고했다.
임지섭은 3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두산과의 경기에 선발투수로 등판해 5이닝 3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했다. LG는 14-4로 대승을 거뒀고 승리투수엔 임지섭의 이름이 새겨졌다.
LG 고졸 신인 사상 최초로 개막 시리즈에 선발투수로 등판한 임지섭은 첫 승까지 따내면서 역사의 주인공이 됐다.
이날 경기 전까지 한국프로야구 역사상 고졸 신인 투수가 데뷔전에서 승리를 거둔 건 단 3명 뿐이었고 임지섭이 네 번째 기록을 달성했다.
역대 1호 기록의 주인공은 롯데 김태형이었다. 1991년 4월 24일 사직 OB(현 두산)전에서 달성했다. 2002년 4월 9일에는 KIA 신인 김진우가 광주에서 현대를 상대로 데뷔전에서 승리를 장식했다. 그로부터 4년 후인 2006년 4월 12일 잠실구장에서는 한화 류현진이 LG를 상대로 '괴물 신인'의 태동을 알렸다.
류현진에 이어 근 8년 만에 달성된 대기록이다. 이날 임지섭은 최고 구속 149km의 빠른 공 위주의 피칭으로도 두산 타선을 1실점으로 막을 수 있었다. 75개의 공 가운데 63개를 직구로 던지며 힘으로 밀어 붙였다. 이날 그의 직구는 135km~149km를 형성하며 두산 타자들을 헷갈리게 했다.
[LG 선발투수 임지섭이 30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의 경기에서 역투하고 있다. 사진 = 잠실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