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홈런 4타점' SK 조인성, "고참으로서 솔선수범하겠다"

[마이데일리 = 문학 고동현 기자] 조인성이 SK 시즌 첫 승을 이끌었다.

조인성(SK 와이번스)은 30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역전 결승타 포함, 4타수 2안타 1홈런 4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SK는 조인성의 활약 속 넥센을 6-4로 꺾고 시즌 첫 승을 거뒀다.

첫 타석에서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난 조인성은 두 번째 타석부터 진가를 드러냈다. 조인성은 팀이 1-2로 뒤진 4회말 1사 2루에서 등장, 강윤구의 직구를 받아쳐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는 역전 투런홈런을 때렸다.

끝이 아니었다. 그는 양 팀이 4-4로 맞선 8회말 2사 2, 3루에서 들어서 넥센 마무리 손승락을 상대로 2타점 중전 적시타를 때렸다. 덕분에 SK는 역전패 위기를 딛고 재역전승할 수 있었다.

경기 후 조인성은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그는 "(선발) 울프가 잘 던졌는데 승을 못 챙겨줘서 미안하다"고 말한 뒤 "오늘 공을 최대한 많이 보고 스트라이크 존에 들어오는 공을 치려고 집중했다. 개인적으로도 기분 좋은 경기였지만 팀이 1승 거두는데 조금이나마 공헌했다는 부분에 만족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고참으로서 솔선수범해 좋은 팀 분위기를 이어 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만수 감독은 "조인성이 공격에서도 맹활약했지만 울프의 첫 등판을 무리 없이 잘 이끌었다"고 말하며 공격과 포수 본연의 임무 모두 칭찬했다.

[SK 조인성.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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