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수원 김종국 기자] K리그 클래식서 4경기 만에 승리를 거둔 수원 서정원 감독이 상승세를 이어가겠다는 뜻을 나타냈다.
수원은 30일 오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부산과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4 5라운드서 부산에 1-0으로 이겼다. 수원은 부산을 꺾고 최근 2연패의 부진에서 벗어나며 4경기 만에 승리를 거뒀다. 수원은 2승1무2패(승점 7점)를 기록하며 상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
서정원 감독은 경기를 마친 후 "우리 선수들이 시즌 초반 4경기를 하면서 우리 경기를 못해 힘들어 했다. 홈경기 부산전을 준비하면서 기술을 떠나 멘탈을 가다듬은 것이 승리의 요인"이라며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고 열심히 뛰어 그런 찬스가 온 것이라고 생각한다. 열심히 뛰었다. 우리 선수들은 여기에 안주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정원 감독은 부산전에서 정대세 대신 로저를 공격수로 투입하고 염기훈을 중앙에 위치시키는 등 공격진에 많은 변화를 줬다. 이에 대해 서정원 감독은 "선발라인에 많은 변화를 줬다. 4경기 동안 우리 공격수들이 발도 안맞고 컨디션 난조로 공격의 실마리를 풀지 못했다. 오늘 염기훈이 가운데로 들어오고 양쪽에 서정진과 배기종이 위치하면서 스피드한 경기를 하고 싶었다"며 "수비 뒷공간을 이용하고 싶었고 염기훈이 잘해줬다. 양측면으로 침투했고 볼이 연결되면서 공격적으로 효과를 봤다"는 뜻울 나타냈다.
올시즌 첫 골을 터뜨리며 부산전 승리를 이끈 정대세에 대해선 "정대세가 골을 넣었기 때문에 본인도 자신감이 많이 붙을 것이다. 우리 팀으로서도 최전방 선수가 골을 넣었기 때문에 좋은 작용을 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정대세를 선발 명단에서 제외한 것에 대해 서정원 감독은 "계속 주전으로 뛰었다"면서도 "좋은 선수지만 컨디션이 안좋으면 벤치에 있어야 하는 것은 당연한 이치다. 그런면에서 정대세도 잘 준비하면 뛸 수 있는 기회가 온다. 앞으로도 가장 몸이 좋은 선수가 베스트11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수원은 후반전들어 홍철 정대세 조지훈을 잇달아 투입했고 결국 후반전 종반 선제 결승골을 터뜨렸다. 서정원 감독은 "벤치에 있는 선수들이 그 동안 베스트로 출전한 선수들이다. 후반전 들어 그 선수들의 능력이 나올 것이라고 생각했다"며 "조지훈 같은 경우는 오늘 꼭 출전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수비에 구자룡 오장은 등이 있지만 김은선이 내려서라도 조지훈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조지훈은 어려운 상황에서 상대 수비 허를 찌르는 패스가 많이 들어가는 선수"라고 말했다.
[수원 서정원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DB]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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