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수원 김종국 기자] 정대세가 올시즌 첫 골을 터뜨리며 소속팀 수원의 승리를 이끌었다.
정대세는 30일 오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부산과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4 5라운드서 후반 17분 교체 투입된 후 후반 41분 선제 결승골을 터뜨렸다. 정대세는 페널티지역 정면서 때린 자신의 헤딩 슈팅을 부산 골키퍼 이범영이 걷어내자 볼을 이어받은 후 오른발 슈팅으로 부산 골문을 갈랐다. 수원은 정대세의 활약에 힘입어 1-0 승리를 거뒀고 최근 2연패의 부진에서 벗어났다.
정대세는 경기를 마친 후 "시즌 개막 이후 우리가 원하는 대로 많은 승리를 못해 속상했다. 나 자신도 감독님의 기대에 보답하지 못해 압박감도 있었다. 오늘 골을 넣고 승리할 수 있어 너무 기쁘다"고 말했다.
올시즌 수원의 주축 공격수로 활약했던 정대세는 부산전에선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다. 이에 대해 정대세는 "전지훈련때부터 좋은 모습을 보였는데 개막 후 몸이 무겁고 팀 전체가 좋은 경기를 못했다"며 "공격수가 90분을 뛰면서 어시스트를 하나도 못하는 것은 말이 안된다. 바닥에 떨어지기 전에 골을 넣을 수 있어서 다행이다"이라는 뜻을 나타냈다.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한 소감을 묻는 질문에는 "팀이 이겨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벤치에 있었다. 경기를 못뒤더라도 절대로 승리해야 한다는 생각이었다. 내가 못뛰어 억울하기 보단 팀 승리를 속으로 원했었다"고 답했다.
정대세는 올시즌 첫 골을 터뜨린 것에 대해선 "지난 시즌이 끝난 후 3개월 동안 공식경기가 없었다. 공식전 골감각을 잃어 버렸다"며 "공격수라면 개막 후 첫 골이 중요하다. 다른 공격수도 마찬가지다. 첫경기나 두번째 경기서 골을 넣으면 시즌을 쉽게 보낼 수 있다. 3경기가 넘어가면 압박감도 생기고 안좋을 수 있다. 오늘은 절대 투입되면 골을 넣는다는 마음가짐이 있었다"고 말했다.
정대세는 "전반전 벤치에서 경기를 봤는데 아직 쉽게 이길만한 경기내용은 아니었다. 유효슈팅도 거의 없었다. 후반전에도 기술적으로 실수가 많았다. 두번의 패스가 성공하면 골문앞까지 가는데 두번의 패스가 성공하지 못해 역습을 당했다"며 "이러면 연승도 못하고 원정경기서도 못이긴다. 공격도 수비도 아직 문제가 많다"며 팀 전력을 더욱 끌어올려야 한다는 뜻도 나타냈다.
[정대세. 사진 = 마이데일리 DB]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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