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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전원 기자] 아이돌 그룹 백퍼센트(100%)가 100% 충전돼 돌아와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최근 프랑켄슈타인을 모티브로 한 신곡 ‘심장이 뛴다’로 활동 중인 백퍼센트는 화려한 퍼포먼스와 흔들림없는 가창력으로 극찬을 받았다. 이렇다할 실력파 남자 신예 아이돌이 발견되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백퍼센트의 활동은 눈여겨 볼만 하다.
백퍼센트는 이번 ‘심장이 뛴다’를 통해 독특한 컨셉트, 신선한 스토리 텔링 등으로 눈길을 끌었다. 이에 대해 록현은 “재미있게 준비했다. 이런 컨셉트가 처음인데 확실하게 정해진 이미지가 생기니 연기하기도 쉬운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백퍼센트는 ‘심장이 뛴다’로 다시 태어났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멤버 민우가 군입대로 자리를 비웠고 상훈이 탈퇴하면서 5인조로 거듭났기 때문이다. 두 사람의 빈자리가 클 법도 한데 남은 다섯명의 멤버들은 제 자리를 지키면서 떠난 이들의 몫까지 소화해냈다.
종환은 “일단 숙소부터 허전해서 속상하다. 찬용이는 방을 혼자 쓰게 됐고 거실에 항상 있던 덩치 큰 아이가 없어지니 휑하다. 솔직히 심란하긴 했지만 오히려 ‘으샤으샤’하는 분위기가 됐다. 일각에서 ‘불화가 있던 것 아니냐’는 소문이 있었지만 전혀 사실이 아니다. 우린 매일 붙어있고 함께 놀았다. 그런데 이렇게 떠나게 되니 마음 한구석이 씁쓸하다. 민우가 군대가던 날 눈물이 울컥 나서 힘들었다”고 고백했다.
우여곡절이 있긴 했지만 백퍼센트는 신곡으로 열심히 활동 중이고 또 좋은 반응을 얻었다. ‘빡세게’ 준비한 결과가 빛을 발한 것이다. 특히 찬용은 컴백 직전 실신하는 사고를 겪기도 했다. 이번 뮤직비디오 주인공으로 열연한 찬용은 “쉬지 않고 촬영을 하면서 너무 힘들었는지 쓰러져 버렸다. 온 몸에 힘이 쭉 빠졌다. 실신 후 응급실에 다녀왔고 저체온증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링거 맞고 좀 쉬니 다행히 금방 회복됐다”고 설명했다.
백퍼센트의 이번 활동은 야심차다. 멤버 구성에 변화가 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3년차가 되면서 더 노련해졌다는게 주된 이유다. 그 간의 경험들이 쌓이고 쌓여 백퍼센트를 더욱 단단하게 만들었다.
혁진은 “다양한 스펙트럼을 느낄 수 있는 앨범이 완성됐다. 우리 색깔이 잘 드러나 있다. 여러 곡들 중에 고르고 고른 곡들이라 만족도가 높을 것이다. 시간이 흐른 만큼 우리도 노래나 랩을 할 때 더 감정이입을 할 수 있다는 점이 예전과 달라진 것 중 하나다”라고 자신했다.
민우가 군입대 한 후 록현이 새로운 리더가 됐다. ‘자리가 사람을 만든다’고 했듯이 록현도 새롭게 백퍼센트의 리더가 된 후 언행을 더욱 조심스럽게 하게 됐다. 그는 “멤버들이 요즘 내가 왜이렇게 약해졌냐고 하는데, 결코 약해진건 아니다. 예전엔 혼도 잘 내고 무서운 이미지였나 본데 데뷔 후엔 그 생각을 바꿨을 뿐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어머니께서 ‘주변에 그늘을 만들 수 있는 사람’이 되라고 하셨다. 나도 주변인들을 모두 품어줄 수 있는 리더가 되고 싶다. 그래서 동료들에게 잔소리를 하거나 혼내기 보다는 이해해준 것 뿐이다. 멤버들인 이 모습에 자신들에게 무심해지거나 내 성격이 내성적으로 변한 것이라고 평가하던데, 그렇지 않다. 나무 같은 사람, 바람같은 사람이 되고 싶다”고 털어놨다.
이에 대해 창범은 “난 록현을 ‘호랑이’같다고 표현하곤 했다. 그만큼 무섭다는 뜻이다. 그런데 너무 변했다. 다행인 건 록현이 여전히 우리의 고민을 많이 들어주고 힘든 일이 생길 때 의지할 수 있는 사람이라는 사실이다. 항상 고맙다”고 말했다.
한편 백퍼센트는 당분간 프랑켄슈타인을 오마주로 한 슬픈 남자의 이야기를 그린 ‘심장이 뛴다’로 연일 활발한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아이돌 그룹 백퍼센트. 사진 = 티오피미디어]
전원 기자 wonw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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