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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전형진 기자] 배우 최불암과 나문희가 부부로 호흡한다.
31일 SBS 새 주말드라마 '기분 좋은 날'(극본 문희정 연출 홍성창) 제작사에 따르면 최불암과 나문희는 각각 '상남자' 김철수와 '현명한 여자' 이순옥 역을 맡아 로맨틱한 황혼멜로를 선보인다.
최불암은 하루 세 마디 이상 한 적이 없는 고집 센 떡집 주인 김철수 역을 맡아 나문희와 데뷔 47여년 만에 첫 부부 호흡을 맞춘다. 철수는 까칠하고 카리스마 넘치는 상남자지만, 아내 없이는 단 한시도 살 수 없는 애처가이자 최고의 로맨티스트다. 나문희는 늘 깔끔하고 화사한 소녀감성을 가진 이순옥 역을 맡았다. 순옥은 무뚝뚝한 남편을 잘 다독일 줄 아는, 순종적이지만 현명한 아내다.
무엇보다 최불암은 드라마 '당신의 천국' 이후 약 4년 만의 지상파 복귀작으로, 나문희는 '왕가네 식구들' 이후 약 2개월 만에 '기분 좋은 날'을 선택한 상황. 다양한 작품을 넘나들며 대체 불가의 연기를 보여줬던 최불암과 나문희가 드디어 만나 선보이게 될 첫 부부 호흡에 기대감이 모아진다.
나문희는 "시놉과 대본이 너무 재미있어서 눈을 뗄 수 가 없었다"며 "최불암과의 부부호흡도 재미있는 작업이 될 것 같고, 무엇보다 최고의 배우들이 모두 모인 환상의 캐스팅이라 더욱 기대가 된다"고 소감을 전했다.
제작사 측은 "최불암과 나문희는 최고의 명배우들답게 잔잔하면서도 감동적인 이야기들을 생생하게 담아내며 시청자들을 사로잡을 것"이라며 "두 배우의 명불허전 활약이 담길 '기분 좋은 날'을 기대해 달라"고 전했다.
'기분 좋은 날'은 꿋꿋하게 홀로 세 딸을 키우며 자식들만은 실패 없는 결혼을 시키리라 다짐한 한 엄마가 딸들을 제대로 시집보내려다가 오히려 자신이 시집을 가게 되는, 엉뚱하고 유쾌한 드라마다. '강구이야기' 후속으로 오는 4월 중 방송된다.
[배우 나문희(왼쪽)와 최불암. 사진 = 로고스필름 제공]
전형진 기자 hjje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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