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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전형진 기자] SBS 새 수목드라마 '너희들은 포위됐다'(극본 이정선 연출 유인식 연출, 이하 '너포위')가 포항과 경주에서 본격적인 촬영에 돌입했다.
지난 3월 중순 포항과 경주일대에서는 '너포위' 첫 촬영이 시작됐다. 배경은 10여년 전 항구도시로 배우 안도규(이승기 아역)와 지우(고아라 아역) 등 최근까지 여러 드라마와 영화를 통해 연기력을 검증받은 명품 아역들이 출연했다. 이들은 이들은 극 초반부터 코믹과 로맨스, 액션 연기를 다채롭게 선보였다.
지용 역의 안도규는 좋아하는 누나의 소원을 이뤄주기 위해 여자 고등학교 건물에 잠입하는 당돌한 중학생을 연기했다. 스스로 쑥쓰러움이 많다고 밝힌 그는 촬영 중 첫사랑 누나에게 날리는 풋풋한 '사랑의 총알' 연기에서는 못내 부끄러운 모습을 감추지 못했다.
여고생들의 자존심을 건 부둣가 패싸움 장면에서 수선 역의 지우는 강렬한 플라잉 니킥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이번 연기를 위해 꾸준히 액션스쿨에서 연습했다"고 다부지게 말한 지우는 거듭된 촬영에서도 지치지 않은 열의를 이어갔고, 극중 방송반 DJ라는 설정답게 스튜디오 안에서 톡톡튀는 멘트에 뛰어난 막춤 실력도 한껏 드러냈다.
특히 안도규와 지우가 예기치 못한 비를 만나는 장면에서는 때마침 석양이 질 무렵이었던 터라 마치 여우비가 내리는 것 같은 효과가 연출됐다.
유인식 감독은 "섬세한 감정장면에서도 훌륭한 연기를 보여준 아역들에게 정말 고맙다"고 말했고 조연출 고현국 PD또한 "영화 '써니'보다 유쾌하고, '응답하라' 시리즈보다 더 아련할 '너포위'의 첫 방송을 많이 기대해달라"고 전했다.
'너포위'는 강남경찰서를 배경으로 한 청춘 성장 로맨스 수사물이다. 형사를 꿈꿔본적 없는 4명의 신입 형사들과 이들을 도맡게 된 명실상부 최고의 수사관인 강력반 팀장의 성장 과정을 그린다. SBS 드라마 '자이언트'와 '샐러리맨 초한지', '돈의 화신'의 유인식 PD와 MBC 드라마 '굳세어라 금순아', SBS 드라마 '외과의사 봉달희'의 이정선 작가가 의기투합했으며 배우 차승원, 이승기, 고아라 등이 출연한다. '쓰리데이즈' 후속으로 오는 4월 30일 밤 10시 첫 방송된다.
[배우 지우(위 왼쪽)와 안도규. 사진 = SBS 제공]
전형진 기자 hjje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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