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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남자 아이스하키 18세 대표팀이 영국 덤프리스에서 막을 내린 2014 국제아이스하키연맹(IIHF) 아이스하키 18세 이하 세계선수권 디비전 2 그룹 A에서 4승(연장 2승 포함) 1패를 기록하며 2위를 차지했다.
한국은 31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덤프리스 아이스볼에서 열린 최종전에서 크로아티아를 4-2로 꺾었지만 이어 열린 경기에서 리투아니아가 영국에 승부치기 끝에 5-4로 승리함으로써 아쉽게 2위에 머물렀다. 4차전에서 네덜란드에 2-4로 덜미를 잡히며 자력 우승이 무산된 한국은 크로아티아를 맞아 11분 49초 만에 선제골을 허용했지만 나란히 2골을 터트린 김예준(선덕고)과 송형철(연세대)의 활약으로 4-2로 승부를 뒤집는 뒷심을 과시했다.
김예준은 14분 34초에 조지현(경복고)과 김병건(광성고)의 어시스트로 동점골을 터트렸고 2피리어드 6분 18초에 다시 조지현과 김병건의 어시스트로 역전골을 작렬했다. 2피리어드 10분 16초에 페널티 킬에 실패하며 동점골을 허용해 2피리어드를 2-2로 마친 한국은 3피리어드가 시작하자마자 터진 송형철의 결승골로 리드를 잡았고 경기 종료 30초 전 송형철이 엠티넷 골(상대가 골리를 빼고 추가 공격수를 투입한 상황에서의 득점)을 성공시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어 열린 경기에서 리투아니아는 영국을 승부치기 끝에 5-4로 꺾고 승점 12점(3승 1연장승 1연장패)으로 우승, 내년 시즌 디비전 1 그룹 B로 승격했다. 루마니아는 네덜란드를 4-0으로 꺾고 승점 4점으로 영국과 동률을 이뤘지만 승자승에 밀려 최하위로 추락, 다음 시즌 디비전 2 그룹 B로 강등됐다.
한편 지난해 대륙간아이스하키리그(KHL) 신인 드래프트에서 블라디보스톡 어드미럴스에 지명돼 화제가 됐던 이총현은 크로아티아전에서 포인트를 올리지 못했지만 5경기에서 4골 7어시스트를 기록해 포인트(골+어시스트) 랭킹 1위에 올랐고 5경기에서 4골 5어시스트로 활약한 조성식(경복고)은 대회 베스트 포워드의 영예를 안았다.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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