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서울이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16강행의 분수령이 될 산프레체 히로시마(일본)전을 앞두고 있다.
서울은 1일 오후 7시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히로시마를 상대로 2014 AFC챔피언스리그 F조 4차전을 치른다. 서울은 올시즌 AFC챔피언스리그서 1승1무1패(승점 4점)의 성적으로 히로시마(승점 4점)에서 승자승에 뒤져 조 3위에 머물고 있다. AFC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가 중반을 넘어서고 있는 상황에서 서울은 조 2위에게까지 주어지는 16강행 티켓을 획득하기 위해 이번 경기 승리가 절실하다.
서울은 지난 19일 열린 히로시마와의 원정 3차전서 1-2 패배를 당해 AFC챔피언스리그 12경기 연속 무패 행진이 멈췄다. 특히 히로시마 원정 패배는 서울의 16강행에 걸림돌로 작용할 수도 있다. 승점에 이어 승자승으로 순위를 정하는 대회 방식 때문이다. AFC챔피언스리그 F조에선 1위 베이징(중국·승점 5점)부터 4위 센트럴코스트(호주·승점 3점)까지의 격차가 승점 2점차에 불과하다. F조 4개팀이 치열한 순위다툼을 펼치고 있다. 서울이 이번 히로시마전서 승리하지 못한다면 히로시마와의 승자승에서 밀리는 불리한 상황에 맞이하게 된다.
최용수 감독은 "챔피언스리그는 토너먼트보다 조별리그가 힘든 것이 사실"이라며 "지난 원정경기서 힘들었지만 홈경기서 분위기 반전을 해야 한다. 지난시즌에도 원정에서 패한 후 긴장감을 가지고 결승까지 갔다.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라며 이번 경기에 대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특히 "내일 경기는 이후 경기들보다 중요하다. 순위다툼에 있어 중요한 경기다. 항상 챔피언스리그는 원정에서 힘들었고 홈경기서 유리한 상황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은 올시즌 초반 K리그 클래식과 AFC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를 동시에 치르며 숨가쁜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올시즌 초반 K리그서 골기근에 시달렸던 서울은 지난 26일 제주전서 올시즌 K리그 첫 골과 함께 리그 첫 승에 성공했다. 반면 지난 29일 울산 원정서 패하며 상승세가 주춤했다. 서울은 K리그와 달리 AFC 챔피언스리그에선 3경기서 4골을 터뜨려 공격진이 꾸준한 득점포를 가동하는 상반된 모습을 보였다. 숨 고를 틈 없이 경기를 치르고 있는 서울은 히로시마전서 윤일록 고요한 에스쿠데로(일본) 등 공격진의 활약도 주목받고 있다.
히로시마의 모리야스 감독은 서울전을 앞두고 "어려운 경기가 될 것 같다"면서도 "홈경기서 승리했기 때문에 원정경기서도 승리하겠다"는 각오를 나타냈다. 서울전서 무승부를 노릴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는 "승점 3점을 목표로 경기에 임하겠다"며 승리에 대한 의욕을 드러냈다.
[서울의 AFC챔피언스리그 경기장면. 사진 = 프로축구연맹 제공]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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